트럼프 맏딸 이방카와 맏사위 쿠슈너, 백악관서 열외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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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행정부에서 맏딸 이방카(43)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43)를 제외할 예정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쿠슈너가 내년 1월 20일 들어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직책을 맡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슈너는 2017년 1월 시작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4년 내내 백악관 대통령 선임 보좌관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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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행정부에서 맏딸 이방카(43)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43)를 제외할 예정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쿠슈너가 내년 1월 20일 들어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직책을 맡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가 중동 정책에 관한 조언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으며 백악관에서 중동 정책을 맡을 안보 분야 인사를 인선할 때도 쿠슈너의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FT는 전했다.
유대인 가정 출신인 쿠슈너는 페르시아만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고위 공무원들과 밀접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슈너는 2017년 1월 시작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4년 내내 백악관 대통령 선임 보좌관을 맡은 바 있다. 2017년 3월부터는 백악관에 신설됐던 ‘미국 혁신국(OAI) 실장도 맡았었다.
쿠슈너는 미국 정부가 2020년 ‘아브라함 협정’을 중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협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 모로코 등 일부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트럼프의 맏딸 이방카는 트럼프 1기 때 백악관에서 대통령 고문(advisor·보좌관)직과 함께 대통령실 산하에 만들어졌던 경제 이니셔티브 및 기업가정신 담당관실(Office of Economic Initiatives and Entrepreneurship)을 이끌었다. 그러나 트럼프 2기에서는 직책을 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방카와 쿠슈너 부부는 트럼프 1기 임기가 끝난 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거주해 왔다. 그 후로는 행사에 트럼프의 가족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나, 연설 등 정치적 행보는 하지 않고 있다.
쿠슈너는 2021년에 30억 달러(약 4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펀드인 ‘어피니티 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거의 모든 투자를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받는다. 특히 페르시아만 일대 국가들의 국부펀드 자금의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는 어피니티 파트너스와 이 펀드가 외국 고객들로부터 받는 투자 수수료에 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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