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자 면제 발표 일주일...여행사들, 실적 기대감에 모처럼 방긋....11월 첫 주 예약건수 늘어

조성란 기자 2024. 11. 8. 17: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남태항산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티메프 사태로 주춤했던 여행업계가 중국정부의 무비자 정책 시행 발표로 모처럼 활짝 웃었다. 무비자 정책 시행 발표 후 아직 일주일밖에 안돼  예약율 증가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패키지 비중인 큰 중국여행 시장 수요 증가가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


일부 여행사는 무비자 정책 전후 예약율 증감 자료를 집계,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하나투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좋은 기회가 될 것"


하나투어는 "중국 예약 증감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조금 이른 시점"이라며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중국은 패키지 비중이 높은 곳이어서 여행업계에 영향력이 큰 시장인만큼 '무비자 정책'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모두투어, 전주대비 예약 65% 증가, 내년 1분기 코로나 전 수준 회복 기대


모두투어는 "비자 면제 시행 발표 후 중국여행 문의가 많아진 것일 체감한다. 이달 4일~5일 예약률이 전주 대비 65% 증했다"며 "그러나 아직 중국 항공회복, 중국 기획 상품 준비가 덜 댄 상태로, 항공과 상품이 준비되면 중국여행시장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와 타메프 사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직원이 똘똘 뭉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다 패키지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중국시장에서 큰 호재가 나온 만큼 여행수요 회복, 실적 회복에 한 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지역 10월 송출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고, 이번 비자 면제 발표로 인해 내년 1분기 중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기어때, 이달 1-5일 예약 전월동기 대비 4.8배 증가


여기어때는 중국 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달 1일부터 5일까지의 중국 숙소 예약 건수가 전월 동기 대비 4.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15일 이내 단기 여행 시 무비자로 중국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중국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예약으로까지 이어진 것.


중국여행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여기어때는중국 인기 호텔 최대 6%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임재훈 여기어때 해외호텔영업지사장은 "중국은 넓은 면적만큼이나 도시별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어 다회차 여행이 필수인 여행지"라며 "그동안 입국 시 비자 발급 등 복잡한 절차로 억눌려 있던 수요도 이번 조치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교원투어, 4-7일, 전주대비 65% 증가..MZ 등 신규고객 확대 디개


교원투어는 지난 4일~7일 중국 신규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약 건수가 전주(10월 28일~10월 31일) 대비 2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중국 여행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같은 중국여행 시장 확대에 발맞춰 교원투어는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중국 관련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중국 여행 수요를 사로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칭다오 전경

교원투어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의 경우 비자 발급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면서 젊은층 여행객을 끌어모으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업계는 이번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기존에 중국 여행을 선호하던 중장년층과 더불어 상해와 청도, 북경 등 도시 여행지를 중심으로 MZ세대 고객들의 신규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젊은층을 겨냥해 테마파크와 쇼핑센터, 핫플레이스 등을 일정에 포함한 상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노랑풍선, 3일 기준 평일 4일 전후 예약율 20% 증가


노랑풍선도 비자면제 발표 후 이달 3일을 기준, 평일 전후 4일간의 예약 수요를 비교한 결과, 예약율이 이전 4일보다 약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중국 무비자 정책 결정으로, 장가계와 백두산 등 인기 지역의 예약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 고객의 예약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그동안 비자발급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과 절차의 번거로움이 중국 여행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 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8일부터 적용되는 무비자 시행은 여행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환영했다.  


노랑풍선은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지역의 패키지 여행 상품을 새롭게 개발하고,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인기 지역 외에도 상해, 북경, 칭다오 등 20-40대 mz세대와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테마 상품 개발에도 힘쓰며, 수요 증가에 대비해 좌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참좋은여행, 11월 중국 여행수요 예년 대비 두배 증가 


참좋은여행은 "이번 비자면제가 11월 이후 중국여행 수요를 대폭 증가시켜  예년 대비 100% 이상(두 배 이상) 많은 관광객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 중국여행에 무관심했던 20~40 세대의 중국 여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투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