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는 어떻게 돈을 벌까?

서울문화사 2024. 11. 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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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직업군, 인플루언서는 이제 단순히 ‘유명인’을 넘어 직업적 안정성과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았다. SNS를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들은 패션, 뷰티, 여행, 음식,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개성과 독창성을 드러내며 수많은 팬을 끌어들이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어떻게 성공에 다가섰고, 그 수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인플루언서 성공의 열쇠는 독창성과 소통

세계적인 조사 기관 인플루언서 마케팅 허브(Influencer Marketing Hub)의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루언서가 성장하는 주요 이유는 전문성과 독창성에 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잘 알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분야의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며 인기를 얻기 마련인데 그 예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뷰티 콘텐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피트니스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며 인기를 끄는 것이다. 이러한 전문적인 콘텐츠는 팔로어들이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감정적인 연결을 만들어낸다.

성공한 인플루언서는 일관된 스타일을 유지하며 자신만의 브랜딩을 확립한다. 팔로어들은 이들이 매번 새롭고 독특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한 이미지를 계속 유지한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낀다. 또한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바이럴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면서 빠르게 유명해지는데 특히 유머러스하거나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콘텐츠는 빠르게 퍼질 가능성이 높아 팔로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는 팔로어들과 직접 소통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댓글 답변,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면서 단순히 화면 속 유명인이 아니라 친근하고 접근 가능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든다. 이러한 소통은 팔로어들이 더 깊이 연결되게 만들며, 결과적으로 이들에 대한 신뢰도와 충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다각화된 수익 모델로 수익 창출

인플루언서의 수익은 여러 경로에서 발생하며, 가장 일반적인 수익 모델은 브랜드 협찬과 광고다. 인플루언서는 특정 브랜드와 협업해 해당 제품을 자신의 콘텐츠 속에서 소개하거나 광고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팔로어들에게 직접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은 전통적인 광고보다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브랜드 입장에서는 큰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선호하는 것이다. 제휴 마케팅 또한 인플루언서가 주로 활용하는 수익 모델이다. 예를 들어 특정 제품 링크를 통해 판매가 이루어질 경우 수수료를 받는 방식은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제품에서 주로 사용되며, 팔로어들이 직접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면서 수익을 얻는 구조다.

일부 인플루언서는 유료 구독 모델을 통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팬들이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추가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팬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모델은 인플루언서가 직접 자신만의 ‘VIP 팬’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데 유리하다. 일부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굿즈 판매나 온라인 강의를 통해 수익을 다각화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패션 인플루언서라면 자신만의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또한 SNS 성공 비법이나 콘텐츠 제작 노하우 등을 주제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해 많은 사람에게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면서도 수익을 얻는다.

NFT와 라이브 커머스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

디지털 트렌드와 소비자 행동이 변화하면서 인플루언서는 새로운 수익 모델에도 주목하고 있다. NFT(대체 불가 토큰)와 같은 디지털 자산 판매는 그중 하나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Deloitte)도 2024년 보고서에서 NFT와 같은 디지털 자산 판매가 인플루언서 수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플루언서는 고유한 디지털 콘텐츠나 작품을 NFT로 발행해 팬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희소성과 독창성을 강조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라이브 커머스도 인플루언서의 주요 수익 창출 방법 중 하나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실시간으로 팬들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소통을 통한 즉각적인 구매 전환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중에서도 패션이나 뷰티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팬들이 실시간으로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플루언서의 미래 가능성

소셜 미디어의 발전과 더불어 인플루언서의 수익 창출 모델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제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팬들과의 깊은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신뢰 마케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 이들의 활동과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며 동시에 더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소통을 요구받는 시대가 될 것이다.

INTERVIEW

메가 인플루언서 신사마(@shinsama422) 10문 10답

신사마 틱톡 팔로어 1,600만, 인스타그램 팔로어 98만을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
학원 운영 중 학생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시작한 틱톡으로 메가 인플루언서가 됐다. 현재는 전문 인플루언서로서 활동하나?

학원 대표라는 직함을 내려놓고 인플루언서로 활동한 지 6년이 됐는데, 전문 인플루언서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격이 충분한지 자문하게 된다. 물론 팔로어 수나 인기 면에서 어느 정도 유의미한 결과물을 도출하기는 했지만, 인플루언서란 한계가 없는 직업이기 때문에 매일 더 성장함은 물론 그에 맞는 전문성 또한 갖추기 위해 늘 노력 중이다. 자만하지 않고 늘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여러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고 싶다.

인플루언서라는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장점은 개인의 기량과 능력을 높게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경험해보지 못할 일들을 병행하는 만큼 만나는 사람도 많고 그 과정에서 배움 또한 폭이 넓어진다. 시야가 트이고 견문이 쌓이면서 몰랐던 세계를 마주하고 수많은 네트워킹이 생겨난다는 게 이 직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단점은 나름의 극한 노동을 수반하는 직업이라는 것. 나의 경우 처음엔 매일 2개 이상의 콘텐츠를 몇 년간 업로드했고, 촬영과 편집, 장소 섭외, 메이크업과 의상 준비까지 모두 혼자 커버해야 했다. 트렌드에 맞게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모든 과정이 개인 노동이기 때문에 초반에 이걸 이겨내는 것이 조금 어려울 수 있다. 물론 이후 어느 정도 인정을 받으면 단점이 장점으로 바뀌는 순간이 찾아온다.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콘텐츠, 그러나 누구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 같다. 콘텐츠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면?

나만의 색깔을 가지는 것. 잘하는 것보다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 마지막으로 소위 자극적이고 건전하지 않은 콘텐츠가 아닌, 이해하기 쉽고 누구나 공감하는 유익한 콘텐츠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브랜드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국가와의 협업도 많이 한다. 신사마의 협업이 그들에게 어떤 시너지를 내는 것 같나?

협업을 제안하는 곳들은 단순히 채널의 팔로어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각 인플루언서가 가진 개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협업을 원하는 브랜드, 국가, 지방자치단체와 들어맞는 색과 방향을 갖춘 인플루언서를 찾는 게 1순위인 만큼 그게 들어맞는 인플루언서와 협업이 이뤄졌을 때 모두 윈윈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메가 인플루언서가 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다. 가장 보람되거나 가장 힘들었던 일 또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사실 그 어느 때보다 올해 정말 힘들고 바쁜 동시에 가장 즐겁게 일하고 있다. 다양한 협업이 이뤄지는 만큼 한 가지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매일매일 에피소드가 생기지만, 그 또한 경험이고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인터뷰 또한 그렇다.

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으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걸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처럼 온라인 시장이 활발한 시기에는 과거의 일반적인 마케팅보다 플랫폼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인 것 같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서로 들어맞는 색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고, 기획 단계도 잘 다져 뻔하지 않은 방법으로 풀어내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들 수입을 궁금해한다.

사실 인플루언서로 전향하기 전이 수입은 더 좋았다. 학원 운영은 아무래도 고정 수입이 확보돼 있다. 더군다나 내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플랫폼인 틱톡은 유튜브처럼 조회 수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따라서 틱톡으로 얻는 수입은 아예 없고, 그 외에 광고 및 협찬,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수익을 낸다.

연말 2024 비고라이브(BIGO LIVE) 글로벌 인플루언서 대회의 심사 위원을 맡았는데 어떤 대회인가?

비고라이브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를 모기업으로 둔 세계 3위의 라이브스트리밍 기업으로 무려 전 세계 32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12월 28일 오후 5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비고라이브 글로벌 인플루언서 대회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본격적인 마케팅 시동을 걸었다고 볼 수 있다. 서울시에서 매년 말 개최하는 서울콘(SEOULCon) 정식 프로그램으로 등록돼 나에게도 의미 있는 기회다. 더군다나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인플루언서 대회의 심사 위원으로 참여한 것 자체가 큰 기쁨이고 영광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이들이 신사마 같은 인플루언서가 되길 꿈꾼다. 성공의 길이 그리 쉽지 않은 만큼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꾸준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팔로어 수가 100만이 됐을 때, 1,000만이 됐을 때, 또 5,000만 됐을 때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최근 좀 더 많은 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외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은 물론 여러 가지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신사마의 다양한 활동을 기대해주기 바란다.

2024년 비고라이브 글로벌 인플루언서 대회

본 대회는 나스닥 상장사인 비고라이브의 모기업과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SBA)과 SBA 글로벌마케팅센터로부터 공식 협약 체결 및 후원을 획득해 개최되는 대내외적으로 공신력 있는 대회입니다. 2024 비고라이브(BIGO LIVE) 글로벌 인플루언서 대회는 2024 서울콘(SeoulCon)과 함께하며 본 대회의 모든 권한과 주최·주관은 스타인티비엔터테인먼트(starintv-ent.imweb.me)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스타인티비와 비고라이브로부터 제작지원을 받았습니다.

에디터 : 이설희 | 글 : 김선아(프리랜서) | 사진 : 김정선,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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