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아주스틸 품었다…오너 4세 장선익 진두지휘

본계약 체결…연내 인수 마무리

이현식 동국씨엠 영업실장(왼쪽)과 이영세 아주스틸 경영전략부문장(오른쪽)이 8일 동국씨엠-아주스틸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 체결식을 갖고 있다.(동국홀딩스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동국제강(460860)그룹 냉연도금·컬러강판 전문회사 동국씨엠(460850)은 아주스틸과 주식매매계약(SPA) 및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통해 계약 체결을 의결한 후 삼일회계법인에서 '동국씨엠-아주스틸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 체결식'을 열고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 기본 계약 체결 후 3개월 만이다. 연내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동국씨엠은 이 계약으로 최대주주 등 보유지분 42.4%를 624억 원에 인수하고,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1136만 주를 570억 원에 추가로 인수해 총 1194억 원으로 아주스틸 지분 59.7%를 확보한다.

동국씨엠은 기본 계약에서 체결한 구주·신주 인수 대금 1285억 원 대비 91억 원 낮은 가격으로 기존(56.6%)보다 약 3%포인트(p) 높은 지분율을 확보했다. 동국씨엠이 협상 과정에서 구주매매대금을 조정한 결과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에 기반한 생산 원가 절감을 비롯해 원·부재료 통합구매를 통한 구매력 강화, 가용 자금을 활용한 재무 안정화, 수출 기회 확장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M&A)은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의 장남인 오너 4세 장선익(42) 동국제강 구매실장(전무)이 발굴부터 계약 체결까지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