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람 타고 조선·방산주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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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조선주와 방산주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조선업 대장주 삼성중공업 주가는 11월 4~8일 16.3% 상승했고, 방산주 한화시스템 역시 같은 기간 32.8% 급등했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들이 삼성중공업과 한화시스템을 각각 1155억 원, 1070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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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승리 직후 국내 조선업계에 러브콜을 보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월 7일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도 긴밀하게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분야에서 윤 대통령과 좀 더 이야기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면서 국내 조선 3사(삼성중공업․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특히 한화오션은 이 기간 주가가 35.1% 급등했다. 한화오션은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현지 해양 방산 및 보수․수리․정비(MRO)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 주요국에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방산업계 역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역시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매수하는 등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더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대와 차량 등을 생산한다.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하이브, 한화시스템, 현대차, 신한지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항공우주가 뒤를 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10개 종목은 삼성SDI, LG화학, 현대로템, 씨에스윈드,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더본코리아, 현대모비스, 에어레인, 이수페타시스였다.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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