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명태균 검찰 출석
이 기사는 언론사에 의해 수정되어 본문과 댓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 방송 시간 : 11월 8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이준우 /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김진욱 /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https://youtu.be/sYCpnDRQryc
◎송영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뉴스를 보면 제일 많이 거명되는 사람 중의 한 명이죠. 명태균 씨입니다. 그와의 통화 육성을 민주당이 공개하면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까지 하게 만든 장본인이죠. 명태균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불려 나가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정치권 소식은 국민의힘의 이준우 미디어특위 위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김진욱 전 대변인과 함께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진욱: 반갑습니다.
▼이준우: 반갑습니다.
◎송영석: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서 나는 명 씨 얘기를 듣기 위해서 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 명 씨가 검찰에 출석한 상황, 영상으로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녹취> 명태균 씨
국민 여러분께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제가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Q. 윤통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
<녹취> 명태균 씨
그거는 제가 나중에 조사 다 받고 나와서 또 제 입장을 말씀드리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Q. 공천 대가성으로 돈 받은 것도 인정 안 해?
<녹취> 명태균 씨
저는 단돈 1원도 제가 받아본 게 없습니다.
Q. 대통령 부부 녹취, 검찰에 제출?
<녹취> 김소연 / 명태균 씨 변호인
제출될 예정 없고요. 그 일부 언론들이 바라는 폭로는 폭로할 것도 없고, 영원히 없을 거니까 기대하시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송영석: 이건 뭐 이 상황을 지금 야권이 주도해왔기 때문에 먼저 김진욱 전 대변인께 여쭤볼게요. 지금 가장 관심 있게 야권에서 지켜봤을 그 내용이 명태균 씨보다는 명태균 씨의 변호인 입장에서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일부 언론들, 특히나 야당도 포함될 수 있을 텐데, 폭로할 게 없다는 거예요. 영원히 그러지 않을 거다. 이 부분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진욱: 글쎄요. 지금 명태균 씨가 사실 어떤 폭로를 주도했던 건 아닙니다. 명태균 씨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 강혜경 씨, 또 강혜경과 주변에 있는 분들, 이런 분들이 본인들이 평상시에 명태균 씨로부터 들었던 내용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증언을 하고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명태균 씨가 오늘 새롭게 뭔가를 얘기할 것이다, 이런 기대감은 사실 갖지 않았던 것이고요. 지금 명태균 씨가 오늘 출석을 했는데, 지금 명태균 씨가 처음으로 언론에 보도가 된 이후에 지금 두 달 만입니다. 그 두 달 동안 과연 검찰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수사를 준비해 왔는지, 이런 부분들을 오늘 한번 체크해볼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이준우 위원은 어떻게 보셨나요?
▼이준우: 오늘 명태균 씨가 처음으로 나갔습니다. 나갔고요. 지금 강혜경 씨에 대해서 여덟 번 조사를 했고 이제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해서도 한 번 조사를 했죠.
◎송영석: 그렇죠.
▼이준우: 이렇게 조사를 한 바탕으로 지금 마지막에 명태균 씨를 부른 거기 때문에 명태균에 대해 상당히 팩트 체크를, 아주 깊은 팩트 체크를 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잠깐 말씀하셨는데, 지금 강혜경과 강혜경 주변 사람 인물이 주도했지 않느냐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강혜경과 강혜경 씨 주변 그리고 야당에서 주도한 건이다. 저는 그렇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대표가 선고가 다음 주에 있지 않습니까? 선고가 앞둔 시점에서 이재명 대표에 쏠리는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라도 강혜경 씨의 어떤 폭로라든가 그런 내용들을 좀 크게 키워서 시선을 분산시키는 그런 목적도 있었다, 그렇게 봅니다.
◎송영석: 어제 대통령이 담화하기 직전에 명 씨가 본인 SNS를 통해 밝힌 입장도 있어요. 본인의 경솔한 언행 때문에 공개된 녹취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런 내용도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명 씨의 변호인이 한 얘기도 있는데, 뭐라고 했냐면, 이 경솔한 언행 때문에 사과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폭로한 건 아니지만 제3자들이 녹음해서 대통령 부부 등에게 피해를 줘서 죄송하다는 그런 취지이다, 이런 설명을 했고요. 뒷부분에 보면요, 강혜경 씨요, 강 씨는. 강 씨가 본인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했고, 운전기사 김 씨라면 이번에 녹취 파일을 민주당에 제공한 사람을 얘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사람이 본인을 협박했다는 내용도 있고. 이 부분 어떻게 봐야 될지요? 김진욱 대변인.
▼김진욱: 글쎄요. 지난 두 달 동안 명태균 씨가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 보여줬던 모습하고 어제 SNS를 통해서 보여준 모습이 너무나 달라서, 이게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예요. 왜냐하면 지난 두 달 동안 사실 명태균 씨가 본인이 폭로한 건 아니지만 이 상황 자체를 본인이 주도했었던 상황이 있었고요. 언론과의 수시로 인터뷰를 통해서 이 상황들을 흔들어놨던 그 주인공이었다. 한마디로 명태균 씨가 지금 그동안의 잘못을 마치 반성하는 것처럼 이렇게 얘기하지만 명태균 씨가 아직도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사실 그동안 명태균 씨가 언론을 통해서 하나씩 하나씩 꺼냈던 얘기들, 그런 얘기들이 이제부터 확인이 돼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명태균 씨가 본인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나의 변호사는 내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 이런 것들이 나의 변호사다. 그만큼 내가 많은 내용들을 가지고 있고 알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부분을 가지고 지난 두 달 동안 대한민국 전체를 들었다 놨다 했던 거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갑자기 이렇게 꼬리를 내리는 게 아마도 이제 본인은 그런 걸 얘기할 때 검찰이 차마 나까지는 못 건드리겠지, 나한테까지 수사가 이렇게까지 들어오질 않겠지라는 어떤 자신감이 있었을 텐데, 그런 것들이 무너지고 이 조사가 현실화되면서 아마도 이제부터는 새로운 대응 전략 차원으로 몸을 낮추는 그런 자세로 간 것이 아닌가 싶은데, 이제 검찰이 좀 전에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검찰이 어떤 수사 의지를 가지고 할 것인가. 지금 두 차례, 세 차례의 압수수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명태균 씨가 과거에 썼던 그런 내용들이 들어 있는 휴대폰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는 실패했다, 이런 부분들이 지금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과연 검찰이 어디까지 확인해 낼 수 있을까, 마치 지금 김영선 전 의원과 관련된 공천 개입 의혹 또는 지금 두 번째가 불법 여론조사가 있었던 것이고요. 세 번째가 창원 국가산단, 이런 부분들 많이 의혹들이 하루가 다르게 증폭된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디까지 확인해 낼 수 있을까 하는 부분들을 아마 국민들께서는 지켜보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영석: 명 씨가 오늘 출석하면서 지팡이를 짚고 나와서 더 눈에 띄었던 것 같은데, 일단은 야권에서는 검찰 수사에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고요, 야당 패널들 얘기를 쭉 들어보면.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그동안 이제 명태균 씨는 본인의 의지, 왜 이렇게 하는가에 대해서는 얘기를 했죠, 본인도. 감옥 가기 싫다는 거잖아요.
▼이준우: 그렇죠.
◎송영석: 그런데 이제 그러기 위해서 흔들다가 포기했을 수도 있는 것이고, 일단은 더 검찰이 조사를 해봤는데도 명 씨가 주장했던 것처럼 정말 특별한 내용이 없을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이준우: 그렇죠. 지금 명태균 씨가 올린 SNS 메시지가 크게 두 가지가 정리가 되는데요. 하나는 사과를 한 거, 하나는 돈 문제를 얘기한 거, 두 가지거든요? 사과에 대해서는 굉장히 지금 명태균 씨가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초반에는 되게 황당한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대통령이 한 달 안에 하야해야 될 수도 있다. 그 얘기도 하고 국무총리도 자기가 추천했다.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자기가 만들었다. 이렇게 황당한 얘기를 많이 했는데, 나를 건들면 감당이 되겠느냐. 이제 이런 메시지를 처음에 보냈던 거죠. 그런데 그 중간 가면 또 입장이 바뀝니다. 어떻게 바뀌냐 하면요, 자기 유불리에 따라가지고 언론에 나서요. 그러니까 국감장에는 안 나갑니다. 증인 선서를 하면 법적 구속력이 생기거든요? 국감장에 안 나가면서 언론에는 인터뷰를 해요. 언론 인터뷰도 나한테 질문하지 마라. 내가 하는 말만 언론에서 활용해라라고 하면서 유불리에 따라서 대응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갑자기 사과를 해요. 왜 사과를 하냐면 그동안 얘기했던 황당한 얘기 있지 않습니까? 나 건들면 감당이 되겠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오늘 출석하게 되면 검찰에서 물어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 근거가 뭐냐, 예를 들면 대통령 하야의 근거가 뭐냐, 오세훈 서울시장 만들었다는데 그 근거가 뭐냐, 물어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 물어본 거에 대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서 어제 사과를 했다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오늘 질문 받으면 제가 어제 사과했는데요? 라고 하면서 사실 근거를 댈 수 없을 거 아닙니까?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사기 전과범인 데다가 영업할 때 허풍도 많았다, 그런 얘기가 있으니까. 그런 전략적인 용도로 어제 미리 사과를 하고 오늘 검찰에 출석한 게 아닌가. 그 한 가지 이유하고요. 그다음이 지금 명태균 씨의 핵심은 돈입니다, 돈. 왜냐하면 실제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검찰에 지금 나가는 거거든요? 여기에서 보면 본인이 강혜경 씨가 본인이 데리고 있던 직원이었는데, 강혜경 씨가 선관위에 소명 못 한 영수증이 600장이 넘습니다. 1억 2000만 원이나 되고요. 그다음에 또 김영선 전 의원이 회계 책임자로 데리고 있었는데, 그때 강혜경 씨가 회계 책임자로서 명태균 씨한테 9000만 원 보냈던 거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김영선 전 의원은 내가 시킨 게 아니다. 이거는 강혜경 씨가 자기가 임의로 보낸 거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아까 나갈 때 보니까 나는 1원도 가져간 게 없다고 하면서 돈에 방점을 두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도 지금 처음에는 수사를 받지 않기 위해서 뭔가 큰, 뒤의 배경에 큰 어떤 인물이나 큰 권력이 있는 것처럼 얘기했지만 실제로 구체적으로 아주 범위를 좁혀서 수사를 받게 되니까 돈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이 적극적으로 소명하는 모습으로 전략이 바뀌었다,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송영석: 대통령이 담화하기 전에, 어제 담화 전에 대통령을 향해 요구안을 던졌었죠. 여당 대표인 한동훈 대표가 오늘 대통령 담화에 대한 입장을 하루 지나서 냈습니다. 대통령이 인적 쇄신, 김 여사 활동 중단 등을 약속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것이다. 이런 입장을 밝혔군요. 한동훈 대표의 입장을 보면서 좀 이어가도록 할게요. 한동훈 대표, 오늘 입장 낸 거 보니까요, 좀 고심한 흔적이 보입니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 한동훈 대표가 여당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내부 총질만 한다는 이런 항의나 비난도 받고 있는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당 밖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보니까 당 밖을 향한 싸움에 좀 집중해라, 이런 요구도 여당 내에서 있는 상황이었고요. 그래서 뭔가 좀 그런 상황들을 감안한 것이 아닌가 보여지기도 하고, 야당에서, 민주당에서는 이런 한동훈 대표의 입장을 두고 꼬리를 내리는 거냐, 이런 비판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김진욱 대변인.
▼김진욱: 저도 그런 평가를 박하게 내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을 하시기 전에 한동훈 대표가 굉장히 결기 있게 많은 부분들을 요청하는 모습, 이런 모습을 봤는데, 어제 그 기자회견이 막상 끝나고 나서 바로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말씀을 안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과연 이 기자회견에 대해서 동의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부동의한다는 뜻을 침묵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인가, 이렇게 생각했던 것인데, 오늘 SNS에 밝힌 내용을 보면 결국은 꼬리를 내린 것이다. 마치 지난 1월 달에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국민의 많은 걱정이 있다고 얘기하고 나서 1차 윤한 갈등이 있고 난 이후에 대통령과 서천에서 만나서 90도 폴더 인사하고 어깨 툭툭 이렇게 치면서 봉합이 된 거 아닙니까? 사실상 그때처럼 봉합의 길로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통령께서 어제 말씀하신 내용들이 다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것에 반응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대통령을 압박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느끼셨다면 정말 한동훈 대표가 얘기하고자 하는 이 국민의 눈높이,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없다, 그동안 없었는데 왜 그럼 그렇게 갈등을 많이 했을까, 이런 또 생각을 갖게 되는, 만든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어느 수준에서 절충점을 찾았을지 모르겠지만 이것이 앞으로 한동훈 대표가 당내에서 당과 함께 또 더 어려운 길로 빠져들어가는 그런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송영석: 눈높이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야당과의 눈높이도 다르지 않습니까, 확실하게? 한동훈 대표하고.
▼이준우: 그렇습니다. 어제 대통령 담화에 대한 평가는요, 일단 크게 세 가지 면에서 방점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사과를 했다는 거, 두 번째는 의혹에 대해서 팩트 체크를 본인이 직접 하셨다는 거. 세 번째는요, 쇄신안에 대해서 수용, 전폭적인 수용을 했다는 거, 이 세 가지거든요? 이 세 가지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사실은 고심한 것 같아요. 만약 이 세 가지 중에서 하나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 강하게 비판할 수도 있었는데, 예상과 달리 세 가지를 다 본인이 요구한 걸 다 받아들이니까 좀 당황을 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지금 한동훈 대표 입장이 난처한 면도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 그러니까 집권 여당의 대표라 하더라도 대통령실에다가 쓴소리는 할 수 있죠. 그리고 비판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당원들 입장에서 보면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느냐. 너무 지나치게 비판하고 그게 오히려 공격처럼 보인다. 그런 문제에 대해서 당원들이 집단행동을 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당사 앞에 가가지고 한동훈 대표의 퇴진을 외친다든가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송영석: 그렇죠.
▼이준우: 아마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도 부담을 느꼈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대통령 간담회, 담화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면에서 저는 조금 아쉬웠던 게 뭐냐 하면, 아까 침묵 잠깐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침묵이 처음 하는 침묵이 아니에요. 지난번에도 윤석열 대통령 육성이 나왔을 때 무려 나흘 동안 침묵을 했습니다.
◎송영석: 그랬죠.
▼이준우: 본인이 그런데 법률가로서 팩트가 아닐 경우라든가 육성이 나왔을 때 출처에 대한 법률적 위반 문제, 이런 거에 대해서 충분히 얘기를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나흘 동안 침묵을 한 것에 대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면도 있고요. 또 하나가 뭐냐 하면 모호성입니다. 지금 어떻게 야당에서 얘기를 듣고 있냐면요, 이재명 대표가 국정 기조 바꾸라는 얘기를 했는데, 한동훈 대표도 똑같이 이번 주 월요일에 국정 기조 바꾸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조국 대표는요, 한동훈 파이팅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박지원 의원은요, 한동훈 잘한다고 했습니다. 집권 여당의 대표가 야당에 있는 대표와 유력 인사들에게 파이팅, 잘한다, 이런 칭찬을 받는 게 과연 맞느냐. 그래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모호성 문제. 그래서 아까 말한 대로 거리 시위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겹쳐서 아마 한동훈 대표가 이번 대통령 담화문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수용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송영석: 김진욱 대변인, 그렇다면 지금 한동훈 대표를 일부 야권 인사들이 칭찬하기도 하고 응원하기도 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일단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의 수는 뻔하다. 그러니까 제2의 탄핵, 그런 식으로 촛불을 들게 하는 것은 본인이 앞장서서 막겠다고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기대치는 달라요. 그러니까 야당이 요구하는 기대치, 그러니까 특검을, 지금 오늘 또 법사위에서 통과시켰다고 하는데, 특검법을. 특검 수용은 물론이고 특검을 통해서 김 여사 처벌해야 된다, 이런 얘기 벌써 나왔고요. 장외 집회도 지금 하고 있잖아요. 야당이 요구하는 건 뭡니까?
▼김진욱: 김건희 여사가 처벌, 저희 지금 야당이 김건희 여사를 궁극적으로 처벌해야 한다, 지금 여기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게 아니에요. 지금 김건희 여사와 관련되어 있는 수많은 의혹들이 있는데, 그런 의혹들에 대해서 규명하려고 하는 의지가 이 정부에서, 특히 국민의힘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지금 국정의 동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이냐 하면 김건희 여사로부터 그 문제들이, 모든 것이 시작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집권 여당의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의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든지 해소해야 된다는 걸 주장했던 거 아닙니까? 그걸 가지고 대통령께 계속해서 건의를 했던 것이고요. 그런데 마치 야당이 김건희 여사를 어떻게 하려고 하는, 그리고 또 그것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까지 탄핵에 이르게까지 하려고 하는 이런 수를 가지고 있다, 이런 암수를 막아내겠다. 이거는 한동훈 대표가 그동안 해왔던 얘기 하고 전혀 배치되는 얘기예요. 그렇다면 처음에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이 국민들의 우려가 있다, 국민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하실 게 아니었던 것이죠. 그러니까 본인이 느끼고 있는 문제의식과 이걸 풀어가는 해법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지금의 이 상황은 한동훈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할 일이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번에 오늘도 나오는 갤럽 여론조사나 이런 것들을 보면, 제가 구체적인 수치까지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많은 국민들이 왜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있는가. 그 가장 첫 번째 이유가 김건희 여사에 있다 하는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인식을 제대로 못 했다면 아마 다음 주에 있을 그 여론조사에서는 오늘의 여론조사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저는 그런 말씀을 우리 야당이 선제적으로 경고해서 말씀드리는 것이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빨리 국정의 기조를 전환하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의혹을 특검을 통해서 해소해라. 그것만이 지금의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남은 2년 반을 끌고 나갈 수 있는 동력을 그나마도 만들 수 있는 계기점이 될 것이다. 그런 말씀을 지금 드리고 있는 겁니다.
◎송영석: 김진욱 대변인 말씀처럼 야당이 견제 세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서 본연의 기능으로써 지금 대여 공세를 벌인다면 좋겠습니다만 여당은 지금 그렇게 보지 않는 것이고. 기본적으로 지금 정권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의 시작이 김건희 여사라고 말씀을 해 주셨고, 그걸 토대로 해서 여러 가지 야권과 또 야권 성향의 매체들이 보도한 내용들, 그런 것들을 토대로 해서 국정 농단이라고까지 비판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들으세요?
▼이준우: 저희는 이제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숙 여사가 지난 문재인 정부 때 했던 여러 가지 의혹이 많이 있습니다. 타지마할 같은 경우는요, 본인의 해외여행, 버킷리스트를 실천하기 위해서 세금으로, 국민 세금으로 없던 일정을 만들어서 갔다는 의혹이 있고요. 그다음에 옷, 액세서리, 구두 같은 것을요, 청와대 특활비로, 빳빳한 관봉권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있고요. 또 하나 문다혜 씨가 본인이 지금 불법 숙박업소를 에어비앤비를 통해가지고 세 차례나 운영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 세 차례 운영할 수 있었던 이유가 뭐냐 하면요, 바로 본인이 살고 있는 관사에 딸을 데리고 와서 같이 생활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불법 숙박업소를 계속 활용해서 돈을 벌 수 있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요,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 겁니다. 아니고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건 뭐냐 하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지난 정부에서 2년 넘게 수사를 했었고요. 그다음에 본인이 그때 기소를 안 했습니다. 증거불충분으로 기소를 안 했죠. 그리고 국정감사에도 부르지 못했습니다. 그때 본인들 정권 잡고 있으면 국정감사에서 불러가지고 동행명령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거 안 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다음 정부로 넘겼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가 그때 기소 못 한 똑같은 사유로 불기소 처분을 하니까 그제서야 갑자기 입장을 바꿔가지고 의혹이 있는데 왜 더 제대로 수사 안 하느냐 하면서 특검을 얘기 꺼낸 거거든요? 처음부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은 다음 정부 출범하면 넘겨서 이거를 불기소 처분하면 우리 그걸 정치 공세로 몰고 가자는 아이템의 하나로 선정되었던 거다. 그렇게 해서 정치 공세라고 대통령이 잠깐 말씀하셨는데, 그 정치 공세라는 말이 국민들이 상당히 공감을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난주에 민주당에서 거리 유세, 서울역에서 나갔었거든요? 그런데 당초에 3만 명 목표한다고 했지만, 그 절반 정도밖에 모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말대로 만약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그러면 거리로 더 많이 나왔어야죠. 저는 이번 주에 있을 거리 유세 또 얘기하시는데...
◎송영석: 주말에 또 한다고 하죠.
▼이준우: 주말에 한다고 하는데 과연 얼마나 국민들께서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진욱: 제가 짧게 반박을 하나만 드릴까요?
◎송영석: 그러시죠.
▼김진욱: 사실관계이기 때문에, 그 사실관계에 대해서 반론을 좀 드리면,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 당시에 저희가 문재인 정부 때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 그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에서 문제 제기 많이 했습니다. 저희도 지금 야당이기 때문에 문제 제기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 또 문다혜 씨에 대해서 심지어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금 검찰이 피의자로 놓고 탈탈 털고 있는 중 아닙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하나 드려야 될 것 같고, 또 하나, 지난 문재인 정부 때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서 기소를 안 했다. 증거불충분으로 기소를 안 했다 하시는데, 그것이 아니죠. 수사 중에 있었고 그 수사가 이번에 윤석열 정부에서 불기소처분을 최종적으로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가 기소를 안 했다? 기소를 할 수가 없었죠. 왜? 조사가 안 됐으니까. 김정숙... 아니, 죄송합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가 이번 8월 달에 4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거예요. 그런 상황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증거불충분으로 기소 안 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제가 좀 동의하기 어렵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이준우: 저도 짧게...
◎송영석: 당시에 청와대에 계셨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반박을 해 주셨는데...
▼이준우: 저도 짧게 말씀...
◎송영석: 추가 반론을 좀 들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우: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사건은요, 그 당시에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손도 못 댄 겁니다. 이성윤 당시 지검장이 모든 동원을, 그러니까 한 100명 정도의 수사관과 검사를 동원해서 탈탈 털어서 수사했었고요. 그 당시에 권오수를 포함해가지고,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포함해서 9명을 기소하고 김건희 여사를 기소 안 했습니다. 그렇죠? 그리고 윤석열 정부 바뀌었습니다. 똑같습니다. 만약에 수사가 그때 더 진행됐다고 그러면요, 여기에서 누구 기소가 빠지든지, 누가 추가 기소되든지 해야 되는데요. 그 당시에 검찰이 냈던 결론과 윤석열 정부가 내렸던 검찰의 결론이 똑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게, 무슨 우리가 수사를 덜 했다고 할 수 있는 겁니까?
◎송영석: 알겠습니다. 이 정도로 할게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대통령 담화를 놓고 여야 간의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일 장외 집회를 한다고 하죠. 민주당, 오늘도 지도부 차원에서 대통령을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세히 들어보니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마디로 처참하고 참담한 제2의 개사과였습니다.
<녹취>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퍼부었습니다. 이제 심판의 불꽃이 광장에서 타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헌정사 최악의 국민 우롱 담화였습니다.
<녹취>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기자회견은 무제한 회견이 아니라 무익한 회견이었습니다.
◎송영석: 대통령 담화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비판 들으셨는데요. 사실상 탄핵 카드를 꺼내 보이면서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바짝 높이고 있는 거대 야당입니다. 야당 대표들은 사법 리스크 앞에서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 앞에 놓여 있기도 하죠. 이재명 대표, 이달 1심 선고되는, 이달 15일 날 1심, 25일이죠, 죄송합니다. 이달 25일 날 1심이 선고되는 재판들 외에도, 재판 외에도 다른 재판들도 받고 있는데, 오늘은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용 전 부원장 재판에 관여하신 게 맞는지… 이유가 있으셨을까요, 대표님?)
…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법 선고 일주일 남았는데 심경은 어떠신가요?)
…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생중계될 거라고 보시나요?)
…
◎송영석: 방금 전 기자 질문에서 들으셨듯이 이 대표가 김용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여의도연구원이 아니고요, 정정하겠습니다. 민주연구원입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불법 대선 자금 수수 혐의로 2022년 말에 구속됐죠.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입니다, 김용 전 부원장. 이재명 대표가 김 전 부원장 변호인단 단체 대화방에 들어가서 변론 방향을 지시하는 등 재판에 관여한 정황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사법 리스크 관련된 내용들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요, 이준우 위원.
▼이준우: 또 하나의 혐의가 추가되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이 김용 변호인 단톡방에 들어가가지고 얘기를 한 거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의 어떤 공감이라든가 지시가 없었으면 할 수 없는 내용들이겠죠. 그래서 이제 또 다른 어떤 변론 방향부터 해서 어떤 재판에 대해서 증거에 대한 인정, 부정, 이런 것까지 포함해서 또 하나의 새로운 의혹이 나올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위증교사에 대해서 실패한 위증교사,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저는 이거 참 황당하고 뻔뻔한 주장이라고 생각한 게 뭐냐 하면, 위증교사가 만약에 실패했다 그러면 어떻게 경기도지사직을 유지했었고 어떻게 대선 후보가 됐었겠습니까? 너무나 명백하게 위증교사 선고가 있기 때문에 경기도지사직을 유지했었고 대선 후보로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무슨 시신 없는 살인이라고 비유를 하면서 위증 없는 위증교사라고 말한 것은 정말 국민들의 여론을 너무 호도하는, 정말 좋지 않은 그런 행태다, 이렇게 봅니다.
◎송영석: 새롭게 제기된 의혹하고요. 그리고 또 위증교사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여론전에 대한 비판까지 해 주셨는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김진욱: 사실 새롭게 제기된 의혹이 왜 문제가 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이재명 대표하고 지금 김용 전 부원장과의 밀접한 관계를 검찰에서는 계속 주장하고 싶고 또 김용 전 부원장이 받은, 받았다고 하는 그 뇌물이 결국은 이재명 대표와 직접적으로 연관 관계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차원에서 지금 검찰은 새로운 것을 발견한 것처럼 얘기를 하시는데, 제가 볼 때는 저게 이재명 대표가 변호사입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얼마든지 그 관계 속에서 내용들에 대해서 확인해보고, 저게 지금 구체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어떤 지시를 했다거나 아니면 변론을 주도적으로 한 게 아니고 지금 이재명 대표가 김용 재판, 자기의 최측근이라고 하는 김용 전 부원장에 대해서 내용이 어떻게 지금 돌아가고 있는지 재판 과정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얘기를 들어볼 수는 있는 거죠. 그것이 어떻게 새로운 사법 리스크가 될 수 있는지, 저는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고. 지금 이재명 대표가 이번 달 25일 날 예정되어 있는 위증교사 1심 선고에 대해서 재판부에다가 의견서를 제출한 것을 가지고 마치 이것이 굉장히 또 불리한 상황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지금 국민의힘에서 공격을 하시는데, 이재명 대표는 초지일관하게 얘기하고 있는 게 있어요. 본인은 위증을 교사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지금 SNS에다가 본인이 썼던 것처럼 어떤 살인 사건이 있다는 얘기는 있는데, 살인 사건에 대해서 어떤 혐의가 확실히 입증이 되려면 시체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송영석: 그러니까 시신이 없으니, 살인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로 이제 이재명 대표는 말을 한 것 같은데...
▼김진욱: 그런 거죠. 왜냐하면...
◎송영석: 그런데 시신이 없다고 해서 살인해도 되느냐, 이렇게 또 반문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김진욱: 아니요. 살인이라는 행위 자체가 아예 없었다는 거거든요. 지금 살인이라는 행위가 아예 없었는데 마치 살인이 있었다는 걸 전제하고 시신은 못 찾았다. 그런데 이 살인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이런 것처럼 지금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기본적으로 김 씨에게 부탁한 적이 없다. 당신이 기억나는 대로, 당신이 당신 상황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는 만큼만 설명해달라고 얘기한 것이, 어떻게 이것이 위증을 교사한 것이냐. 지금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근본적으로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본인은 무죄다라는 것을 여전히 강조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송영석: 이준우 위원 반론 짧게만 듣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우: 위증을 한 사람이 본인이 위증을 했다고 인정을 했고요. 누구 때문에 위증했는가를 인정을 했거든요? 그러면 위증은 있고 위증교사가 없는 그런 사건이 된다는 말인데, 이건 사고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위증교사, 아까 시신 말씀하셨는데요. 시신이 없는 사건이라 그러면 이게 위증교사 실패한 사건이라는 얘기이지 않습니까? 위증교사 성공이지 않습니까? 위증을 했기 때문에 경기도지사직이 유지됐고 대선 후보가 됐거든요? 그래서 저는 비유 제가 굉장히 잘못됐다, 위증을 성공했는데 어떻게 시신이 없는 살인 사건과 비유를 하느냐, 그렇게 말씀...
◎송영석: 간단히, 예,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준우: 예,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송영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은 미국 트럼프 당선인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트럼프 집권 2기에 대비해서 정부가 외교 정책 기조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 이렇게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한 뒤에 어제 담화에서 밝힌 윤 대통령 입장까지 같이 듣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기 트럼프 행정부는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습니다. 당시 우리 국민의 기대가 컸던 만큼 2기 트럼프 행정부도 한반도와 동북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도모하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정부에도 촉구합니다. 외교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해야 합니다.
<녹취> 윤석열 / 대통령 (어제)
과거에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 행정부의 고위 관료를 지낸 분들, 또 지금 공화당의 상하 영향력 있는 의원들하고 제가 관계를 잘 맺고 있고, 그분들이 또 다리를 잘 놔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런 서로 관계를 잘 묶어주겠다는 얘기를 오래전부터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별문제 없이 저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트럼프 1기 때 한반도 평화에 트럼프 당시 행정부가 기여했다는 평가인데, 그러면서 윤 정부를 향해서 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꾸라고 했어요. 그거는 그러면 그 당시에 문재인 정부처럼 대북 정책, 대중국 정책을 펼쳐달라는 그런 얘기일까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준우: 저는요, 그때 문재인 정부에서 했던 대미국 주요 핵심 정책은 3불 정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가 뭐냐 하면 추가 사드 없다. 그다음에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리고 한미일 군사 동맹 없다. 이게 문재인 정부의 대미 정책이었거든요? 이런 기본 정책에서 미국 입장에서는요 바이든 정부든 트럼프 정부든 관계없이 한국이 이런 정책을 낸다 그러면 미국은 받아들일 수 없는 거죠. 그러니까 당연히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을 요구하는 거고요. 왜냐하면 우리는 한국을 믿고 군사동맹부터 해가지고 여러 가지 원조, 혜택을 주고 있는데, 갑자기 미국에서 동북아시아의 어떤 주도권을 쥐려고 하는 미국에 대해서 협조하지 않는 모습 보이고 중국 쪽으로 우리가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면 미국이 우리한테 지원하거나 동맹을 가질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했느냐, 그게 문제인 거지, 미국이 바이든 정부냐 트럼프 정부냐 하는 건 문제가 아니고요. 지금 윤석열 정부는 지난 문재인 정부의 대미 정책을 바꿨기 때문에요. 아마 트럼프 정부가 온다 하더라도 아마 친밀하게 더 끈끈한 동맹을 유지할 수 있을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송영석: 이제 김정은의 당시 평화 공세가 거짓임이 드러났고 그리고 비핵화하겠다, 이런 말도 다 거짓말로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지금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꿔라? 이건 어떤 의미라고 봐야 될까요?
▼김진욱: 지금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과 트럼프 1기 행정부, 아마 2기 행정부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완전히 다릅니다. 특히 지금 바이든 행정부로 넘어오면서 그동안 트럼프, 2016년도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난 이후에 적극적인 대북 대화, 북미 대화, 이것들이 있었던 것을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전략적 인내라는 것을 통해서 대화를 안 하는 것으로 바꿨어요. 그 얘기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2기 체제가 들어간다면 북한과 어떤 대화를 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전략적 인내라는 이거에 동참하는 것으로 윤석열 정부가 북한하고의 남북 대화를 완전히 단절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2기 체제에 들어와서 북한과 다시 북미 대화를 적극적으로 하게 됐을 때 우리는 그러면 북미 대화를 하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이냐. 그런 것이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우리도 남북 대화를 적극적으로 다시 해야 되는 그런 준비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차원에서 지금 미국의 행정부가 바뀌는 것에 따라서 우리의 외교 정책도 바꿀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필요하다는 걸 지금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요. 제가 이 상황들, 일련의 상황들을, 최근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를 사실은 바라고 있었던 것 같은 그런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에 도움이 되는 것 같은 그런 걸 했어요. 왜냐하면 11월 5일 미국에서 선거운동이 있기 며칠 전에 북한에서 계속 ICBM을 쏜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내가 이런 걸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나하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어라는 식의 시그널을 계속적으로 줬단 말이죠. 그렇다면 지금 북미 대화가 진전되는 과정 속에서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은 완전히 제3자인 것처럼 바깥에 떨어져서 구경만 하고 있을 것이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이 북미 대화 또는 남북 대화 또 남·북·미 대화, 이런 부분들에 우리가...
◎송영석: 알겠습니다.
▼김진욱: 같이 동조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예요.
◎송영석: 그러니까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깊었다, 의미가 컸다, 이런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하고 비슷한 취지로 얘기를 해 주신 걸로 저는 그렇게 들었는데.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도 트럼프 당선인, 당선 이후에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지금 보도되고 있는데요. 그런데요.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 축하 인사 메시지가 나오고 있는데,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뒤에는 문 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 변죽만 울렸다, 이런 식으로 비판적으로 얘기를 한 것이 알려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노력, 본인이 중국으로부터 김정은을 떼내서 상황 관리, 한반도 위기관리를 한 그 노력이 이제 본인이 했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배은망덕하게 얘기했다는 식으로 아주 신랄하게 비판을 했고, 그리고 김정은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었다고 또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당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이제 야권, 진보 진영에서는 높게 평가합니다만 트럼프로서는 당시 상황에 맞춰서 이렇게 본인은 상황 관리 차원에서 한 것이다. 오히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또 당시 재임 기간에도 비판하기도 했잖아요. 자꾸 이제 뭔가 김정은을 제어하고 해야 되는데 제재를 풀어달라고 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한미 워킹그룹을 만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 내용들이 지금 나오거든요.
▼이준우: 트럼프가 다른 정상들과의 관계 속에서 방송에 한 번 얘기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 그게 뭐냐 하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다른 정상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얘기했는데, 그 근거가 나름 있습니다. 예를 들면요, 지난번에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가 있었습니다. 그때 폭파할 때 내외신 기자들 초대해가지고 폭파하는 모습 보여줬었는데요. 그때 문재인 정부에서 어떻게 했냐면, 이게 문재인 정부의 큰 성과다. 대북 성과다라고 하면서 아주 대대적으로 홍보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게 잘못된 정책이었다는 거예요. 무슨 말이냐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다이렉트로 서로 소통해가지고 얻어낸 협상으로 본인은 인정받고 싶어요. 실제로 트럼프는 북한 대북 제재를 위해서 여러 가지 당근을 주면서 그 증거로 풍계리 폭파시켜라 해서 받아들인 거 맞거든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그거를 내가 한 거다라고 하니까 트럼프 입장에서는 아니, 곰은 재주가 부리고 돈은 너네가 벌어가? 이제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외교는 굉장히 냉혹하고 잔인한 종합 예술입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 보기에는 문재인 정부가 내가 한 성과라고 포장하고 싶지만, 그거를 참고 트럼프 덕분에 북한의 핵무기 실험장이 폐쇄됐다고 띄워주고 했으면 트럼프는 아마 더 신이 나서 북한에 대한 당근도 주고 또 그리고 제재도 하고 지원도 하고, 이런 것을 더 열심히 했을 거예요. 트럼프가 본인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오히려 문재인 정부가 가져갔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대북 제재라든가 또는 이제 당근과 채찍에 대한 그런 전략이 먹히지 않았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믿을 수 없는 대통령이다, 이런 말을 했었다고 봅니다.
◎송영석: 그런데 이제 문재인 전 대통령도 퇴임한 상황 그리고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도 퇴임한 상황에서 당시 있었던 일을 미국의 참모였던 사람들이 회고록이라든가 이런 걸로 내밀한 얘기까지 들춰내는 것이 외교 관례상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시 이제 백악관 안보 보좌관이었던 맥매스터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시 이제 미국과 손발이 맞지 않았다는 취지의 이런,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만, 뭐 이런 얘기를 했고요. 그러니까 이제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 상당히 위험해 보였다는 그런 취지예요. 그리고 판문점 회동 때도 김정은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나려고,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이었죠. 그때 이제 문재인 당시 대통령도 그 자리에 나타났었는데, 여러 차례 김정은도 원치 않아서 트럼프 당시 대통령만 가려고 했는데 문 전 대통령이 이제 여러 차례 요구를 해서 거절한 적이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이때 셋 다 판문점에서 만났죠. 이런 상황들이 계속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 미국에서 지금 당시 이제 야권에서는 이재명 대표도 아까 그랬고 바꿔야 된다고 했지만, 당시 미국의 속내가 이런 식으로 드러나고 있단 말이에요.
▼김진욱: 그러니까 외교의 이익이라는 건 각 나라별로 다 다를 수밖에 없어요. 아무리 한미가 동맹, 아주 굳건한 동맹 관계라 하더라도 이 북한을 대하는 입장이 다른 겁니다. 지금 당시에 저도 청와대에서 당시에 근무를 했었기 때문에 이 과정들을 잘 알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사실 우리나라의 국익으로만 본다면 지금 남과 북이 정전 상태로 와 있는 이런 부분들을 종전 선언을 이끌어냄으로써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가져오고 싶어 하셨던 건 맞는 얘기예요. 그걸 바라보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과연 이렇게 되는 것이 바람직한가. 설령 바람직하다 하더라도 지금 무조건 북한의 요구를 더 많이 수용해서 그것으로 가는 것이 맞는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이익과 한국의 이익이 달랐을 때 우리는 한국의 이익, 우리는 한국 정부를 대변하고 있는 대통령께서는 우리의 이익을 더 우선하는 건 당연하다. 그것을 바라본 미국에서 대통령에 대한 평가, 박하게 할 수 있다. 저는 그 부분은 문제 삼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생각이고요. 지금 이제 중요한 것은 2기 체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체제에서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현존하는 북한의 김정은과 어떻게 대화하는 방식을 취해갈 것인가. 그 방식에 따라서 우리의 입장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과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고, 2년 반 동안,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앞으로 그럼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외교 정책을, 대북 정책을 가져가더라도 우리는 그동안의 정책을 계속해서 고집하고 이어갈 것인가 하는 부분은 다시 한번 재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것이 저희 민주당의 입장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송영석: 트럼프 집권 2기를 앞두고 대한민국, 국론을 어느 때보다 한 데로 모아야 될 때인데, 우리 정치권 상황을 보면 참 걱정스럽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돈다발 나누는 남성들 잡고 보니?…순찰하던 경찰관 ‘눈썰미’
- 명태균 변호인 “폭로할 것도 없고, 영원히 없을 거니까 기대 말라” [현장영상]
- 박지성 “한국축구 신뢰 잃은 건 분명…정직하게 이끌 사람 필요” [이런뉴스]
- [크랩] 나무위키 이제 못 들어갈 수도…이거 진짜임?
- 긴박했던 어선 침몰 순간…동료 구하러 다시 바다로
- ‘훼손 시신’ 북한강 유기한 군 장교 “신상공개 취소하라” 소송 [지금뉴스]
- “N포 세대에게 위로를”…실패학회가 열린 이유는?
- 허술한 심사 노리고 ‘작업 대출’…직업까지 둔갑
- 끊이지 않는 ‘무면허 운전·음주 뺑소니’…운전자 잇따라 구속 [뉴스in뉴스]
- “엄마한테 뭘 배우겠나”…간발의 차로 사고 면했다 [잇슈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