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史 '첫 여성' 타이틀 휩쓴 이난영 전 경주박물관장 별세…향년 90세

김일창 기자 2024. 11. 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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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영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8일 별세했다.

이 전 관장은 한국 첫 여성 고고학자, 첫 여성 학예사, 첫 여성 학예연구관, 첫 여성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 첫 여성 국립박물관장(1986년 경주박물관장 취임) 등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주박물관의 유물 이야기를 묶어 책 '박물관에서 속닥속닥'을 펴낼 만큼 박물관과 문화유산에 관한 애정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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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난영 전 관장.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난영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1934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진주여고와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1957년 국립박물관에 입사하면서 박물관과 연을 맺었다.

이후 1993년 정년 퇴임할 때까지 약 37년간 우리나라 '최초 여성' 기록을 세우며 박물관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 전 관장은 한국 첫 여성 고고학자, 첫 여성 학예사, 첫 여성 학예연구관, 첫 여성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 첫 여성 국립박물관장(1986년 경주박물관장 취임) 등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

박물관에서 퇴직한 후 2000년까지 부산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로 일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지난해에는 경주박물관의 유물 이야기를 묶어 책 '박물관에서 속닥속닥'을 펴낼 만큼 박물관과 문화유산에 관한 애정을 놓지 않았다.

빈소는 동국대 경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용인가톨릭공원묘원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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