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美 새 정부·의회와 경제협력 강화…상호 호혜적 협의할 것”

“트럼프 공약과 예상 영향 이미 분석…韓 조선업 도움 필요하다는 언급 나와”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전경 ⓒ연합뉴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8일 새 미국 행정부·의회와 경제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우리 기업의 활발한 대미 투자, 미국과의 거래 관계 등이 미국의 제조 붐과 함께 우리나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실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통상 정책 방향과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범부처 차원에서 당선인 대선 공약과 우리에 대한 예상 영향을 이미 분석해놓은 상태"라며 "미국 대통령이 어느 분이 되시든지 우리 입장에서는 굳건한 한미동맹이란 틀을 가지고 있고, 상호 간에 호혜적인 방향으로 협의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이후 빠른 속도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가 이뤄진 데다, 다른 나라보다 비교적 긴 시간 통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조선업 분야에서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매우 구체적인 언급이 나왔다"고 했다.

성 실장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전자 위기론'을 두고선 "반도체를 포함해 국가전략산업의 경쟁력 확충을 위한 지원을 최대한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경우 일부에 그런 (위기론) 이야기가 나오지만, 반도체 산업 전체로는 올해 사상 최대치인 수출 1350억달러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