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결혼식이 뭐라고” 떳떳한 송승헌 안재욱 vs 억울한 김구라 지석진

[뉴스엔 하지원 기자]

조세호의 결혼식 비하인드가 연일 화제다. 결혼식 하객 자리배치를 재산순으로 했다는 의혹(?)에 이어 방송인 지석진, 김구라가 조세호 결혼식에 불참한 이유를 나란히 밝히며 억울함을 드러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구라는 최근 공개된 채널 '그리구라' 영상에서 "조세호 결혼식이 일요일인데 내가 월요일에 건강검진이 있었다"며 조세호 결혼식에 가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대장내시경 준비로 약을 먹어야 했다는 김구라는 “오후 5시부터 약을 복용하면 계속 화장실에 가야 한다"며 결혼식 당일 화장실로 이동하는 모습이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조세호가 뭐라고 싸가면서 그러는 건 아닌 것 같다 해서 매니저한테 돈 봉투는 보내고 세호한테 문자를 보냈다. '미안하다. 형이 건강검진 대장 내시경이 있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조세호 결혼식에 맞춰서 빼야지'라는 시선에 대해 "조세호가 나한테 그렇게 중요한가. 그건 아니지 않나. 여러분 중에 다음날 대장 내시경 있는데 친구 결혼식 간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지석진은 최근 SBS '런닝맨'에서 절친 김용만이 진행하는 축구 유튜브 채널 때문에 조세호 결혼식에 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석진은 노쇼를 의심받자 "세호한테 전화해서 미리 얘기했다"며 "세호는 하객 900명 왔다. 내가 안 가도 티가 안 나지만 용만이는 내가 없으면 티가 난다"고 해명했다.

과거 조세호를 프로불참러로 만들었던 '안재욱 결혼식 왜 안 갔냐' 발언의 주인공 김흥국 역시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조세호에 따르면 김흥국은 예정돼 있던 스케줄 때문에 문자로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반면 조세호와 친분이 깊지 않음에도 친히 발걸음을 한 스타들도 있었다.

송승헌은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조세호 결혼식 참석 비화를 털어놨다. 송승헌은 "세호 씨 결혼식 하는 건 다 알고 있었고, 한 두 달 전인가 시사회장에서 우연히 봤다. '결혼한다면서요. 축하해요'하고 지나쳤다"며 "그날 오셔서 아시겠지만 가기 전 참석 못 하면 제가 좀 뒤처지는 사람이 될 것 같더라. 그런 느낌이 확 왔다"라고 했다.

이에 조세호는 송승헌이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전했다며 "오랜만에 인사드렸다. '세호 씨 결혼하죠? 축하해요. 나도 초대해 줘요. 연락 줘요'라고 말씀하신 거다. 연락을 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 집에 와서 고민하다가 '청첩장 보내줘요'라고 또 문자를 주셔서 (초대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세호의 결혼식에는 배우 안재욱도 참석했다. 조세호는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결혼 후기를 전하며 하객으로 참석했던 안재욱을 언급했다. 조세호는 결혼식 날짜가 잡히면서 안재욱한테 문자를 했더니 '축하하러 갈게'라고 흔쾌히 답장을 받았다며 "그게 나한테는 가장 큰 뉴스 중에 하나였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한편 조세호는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신라 호텔에서 9세 연하 아내와 결혼식을 올렸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