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독일대사에 '소년이 온다' 선물

광주CBS 조시영 기자 2024. 11. 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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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5·18민주화운동을 세계에 보도한 독일기자 힌츠페터의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독일대사에게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선물했다.

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은 지난 7일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시상식에서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를 만나 한강 작가의 저서 '소년이 온다'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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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게오르크 주한독일대사, 힌츠페터상 시상식서 면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오른쪽)이 지난 7일 오후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왼쪽)를 만나 상호 협력방안 대해 논의한 뒤 한강 작가 '소년이 온다' 실존인물인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씨(가운데)가 영문판 'Human acts(소년이 온다)' 책을 독일대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5·18민주화운동을 세계에 보도한 독일기자 힌츠페터의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독일대사에게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선물했다.

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은 지난 7일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시상식에서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를 만나 한강 작가의 저서 '소년이 온다'를 전달했다.

강 시장은 "독일은 5·18민주화운동의 영웅 힌츠페터의 나라로 광주시민들 마음에 깊이 남아 있다"며 "5·18의 상징인 전일빌딩245, 5·18기록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찾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 '소년이 온다'는 5·18을 배경으로 쓰여졌다"며 "1980년 5월에는 힌츠페터 기자가 5·18의 진실을 알렸고, 오늘날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다시 한번 전 세계에 5·18을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게오르크 독일대사는 "대한민국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 오게 돼 영광이다"며 "5·18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배워야 할 중요한 역사인 만큼 광주에서의 만남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독일대사는 이어 "힌츠페터 기자와 관련해 광주와 교류협력을 지속하고 싶다"며 "44년 전 광주의 진실이 언론을 통해 세계로 알려졌듯이 광주의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는 전쟁·인권탄압 등 현실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접견 이후에 강 시장과 게오르크 대사는 '2024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시상식에서 특집부문을 시상하기도 했다.

5·18기념재단과 한국영상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있는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지난 2021년 제정됐다.

세계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현장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 세계 영상기자들에게 '대상·뉴스부문·특집부문·비경쟁 부문'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대상은 '가자로부터 온 목소리(Voices From Gaza)'를 제적한 고(故) 마르완 알 사와프, 모하메드 사와프, 살라 알 하우, 이브라힘 알 오틀라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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