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 한화와 ‘4년 78억’…허경민은 KT와 ‘4년 4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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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FA) 선수들이 연쇄 이동했다.
내년부터 엄상백(28)은 한화 이글스에서, 허경민(34)은 케이티(KT) 위즈에서 뛴다.
케이티에서 FA 자격을 얻은 엄상백은 8일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 총액 32억5000만원·옵션 1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허경민이 두산에 잔류했다면 3년(2025~2027년) 20억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케이티는 허경민에게 4년 최대 40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총액 18억원·옵션 6억)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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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FA) 선수들이 연쇄 이동했다. 내년부터 엄상백(28)은 한화 이글스에서, 허경민(34)은 케이티(KT) 위즈에서 뛴다.
케이티에서 FA 자격을 얻은 엄상백은 8일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 총액 32억5000만원·옵션 1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보장액은 66억5000만원이. 한화는 전날(7일)에도 케이티 출신 내야수 심우준과 4년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2015년 케이티 1차 지명으로 프로 데뷔한 엄상백은 이번 FA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에는 29경기에 등판해 13승10패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올렸다. 다승으로는 공동 3위 성적이고 국내 투수 중에는 2위에 해당한다. 통산 성적은 45승44패 평균자책점 4.82.
한화는 엄상백 영입으로 외국인 투수 2명, 류현진, 문동주, 황준서 등과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손혁 한화 단장은 “구단 내부적으로 선발진 강화는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데 의견이 모여 빠르게 영입을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었다. 엄상백 합류로 기존 선발진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젊은 선발자원의 육성 계획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한화 선발 평균자책점은 4.95(7위)였다. 엄상백은 구단을 통해 “팀의 가을야구 진출이 첫번째 목표다. 최종 목표는 우승”이라며 “신축구장에서 불꽃이 화려하게 터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심우준을 눌러앉히지 못한 케이티는 두산에서 FA를 선언한 허경민을 데려왔다. 허경민은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3년, 최대 85억원의 계약을 했는데 남은 3년의 계약을 포기했다. 허경민이 두산에 잔류했다면 3년(2025~2027년) 20억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케이티는 허경민에게 4년 최대 40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총액 18억원·옵션 6억)을 안겼다. 보장 금액이 34억원이다.
허경민은 2009년 프로 입단 뒤 계속 두산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었다. 3루수로 주로 활약하면서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2015∼2021년)을 이끌었다. 통산 성적은 1548경기 출전, 타율 0.293, 1483안타, 636타점, 765득점. 나도현 케이티 단장은 “베테랑 내야수로 풍부한 경험을 지닌 허경민은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정상급 수비력을 바탕으로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라면서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이 많은 후배에게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허경민은 케이티 구단을 통해 “10년 이상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면서 “그동안 응원해주신 두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프로 선수로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기존 케이티 3루수는 황재균이었으나 자잘한 실수가 잦았다. 이에 허경민이 3루를 맡고 황재균은 1루로 포지션을 변경할 전망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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