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시민교육·제도화에 기회…성과와 한계 직시한 소통 중요” 2024NAHF 포럼 성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일 관계가 현재 보다 진전된 수준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에 대한 교육과 초국적 제도화 등이 잘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한·일 과거사 문제의 경우 두 국가가 입장 차이를 단숨에 극복하고 상호 납득 가능한 합의에 이르기가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해 공개적인 논의를 늘려 공감대를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가 현재 보다 진전된 수준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에 대한 교육과 초국적 제도화 등이 잘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한·일 과거사 문제의 경우 두 국가가 입장 차이를 단숨에 극복하고 상호 납득 가능한 합의에 이르기가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해 공개적인 논의를 늘려 공감대를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남국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역사 화해의 길:유럽과 아시아의 선택’을 주제로 동북아역사재단이 개최한 2024 NAHF 포럼의 종합 토론자로 나서 "역사 화해는 기본적으로 정치적 관용을 의미하는 근대적인 가치"라며 "한·일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시민 교육과 초국적 제도화"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발표된 한 기관의 한일관계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세대가 어릴수록, 상대 국가에 방문한 경험이 있을 수록 상대 국가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면서 "우리 교육의 한 부분은 젊은 세대에 초점을 맞춰 이웃국가 방문 경험을 갖게 하는데 투자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관계 개선에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지는 과거사 문제의 경우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역사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이룬 성과와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해결의 첫 걸음이란 조언이 나왔다.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정책실장은 이날 포럼 2세션 발제를 통해 "식민지 지배는 부당했고 이에 따라 한국인이 큰 피해를 당했다는 인식은 국교 정상화 이후 일본 정부의 일관된 공식 견해"라면서 "이런 성과와 그 밖의 한계들을 전제로 한·일이 향후 공동선언에 과거사 관련 문구를 어떻게 할지 논의할 공간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 실장은 "지금까지 과거사 관련 담화나 공동선언이 만들어진 과정을 보면 양국이 비공식적으로 정계와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방식이었다"면서 "이런 방식으론 언론을 납득 시킬 수 없다. 공개적인 논의를 통해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는 흑인도 없는데… ” 中여성, 피부 검은 아기 출산
- 홍준표·나경원 “진솔한 사과, 담화”…“경박한 촐랑거림 없어야, 국익 집중”
- “유부남에 호감” 가짜 글 올렸더니…1시간 만에 유부남 190명에게 쪽지 와
- “내가 ‘청와대 가면 뒈진다’했어”… 민주, ‘명태균 녹취’ 추가 공개
-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비서실장 된 와일스…트럼프 기강 잡는 ‘얼음 아가씨’
- 2부속실 여사 집무실 설치 안해… 尹·金 ‘개인폰’도 없앤다
- “배고파?” “지시대로 해”…北병사 파병에 한국어 가르치는 우크라 군대
- 만취 흉기난동 팬티바람 아저씨…경찰 테이저건 겨누자 얌전
- “짐 가방 프로펠러로 쏙” 이럴수가…잔해 허공에 뿌려져
- 10대 소녀가장 성폭행하다 급사…천벌 받은 직장 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