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어르신도 관심 기울인 아케인의 매력

고속터미널역 아케인 시즌2 스페셜 팝업스토어 오픈런

"이 정도로 규모가 클 줄은 상상도 못했어"

라이엇게임즈가 8일 넷플릭스 리그 오브 레전드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스페셜 팝업스토어를 개최했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11월 8일~17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오픈 스테이지에서 개최된다.

기자는 오픈 시간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신세계백화점 오픈 스테이지가 어디인지 정확히 알아보고 오지 않은 탓에 오전 9시 50분경 고속터미널역에 도착해 신세계백화점 오픈 시간인 10시 30분까지 기다렸다.

백화점 1층을 아무리 둘러봐도 아케인 관련 표지조차 보이지 않았다. 다른 방문객도 팝업스토어를 찾지 못해 헤메고 있었다. 결국 매장 점원에게 문의하니까 3번 게이트로 나가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3번 게이트로 이동하니 아케인 스페셜 팝업스토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거대한 징크스 로켓 조형물을 보니까 길을 헤메고 있었던 자신이 더욱더 민망했다. 고속터미널역 한가운데 꽤 큰 규모로 설치된 팝업스토어를 보며 라이엇게임즈가 아케인 시즌2 홍보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지 체감됐다.

팝업스토어는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참여한 방문객을 우선으로 입장시킨 후 현장 예약 방문객을 받았다. 금요일 오전부터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수많은 방문객을 보니까 LoL과 아케인의 인기가 새삼 느껴졌다.

팝업스토어는 와일드 리프트 체험존, 미니게임 체험존, 굿즈존으로 이뤄졌다. 와일드 리프트 체험존에서는 칼바람 나락을 5대5로 즐긴다. 와일드 리프트를 처음 경험한 28세 여성 게이머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직접 체험한 것을 처음이다. LoL을 모바일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예상보다 조작이 쉬웠고 재밌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미니게임 체험존에서는 징크스 로켓 인증, 케이틀린의 사격, 징크스 폭탄 공격 방어, 징크스 흔적 찾기, 아케인 테마 포토, 자운 세력 소탕 작전(동일 이미지 찾기)가 준비됐다. 미션 난도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징크스 폭탄 방어는 나름 순발력과 운동 신경이 필요했다.

미니게임 미션을 완료할 때마다 아케인 온라인 응모권을 획득하며 특별 미션 2종과 선택 미션 2종을 모두 수행하면 포토이즘 촬영권과 신세계 F&B 할인권이나 징크스 마카롱 패키지 등이 걸려 있는 럭키드로우 응모권을 받는다.

와일드 리프트와 미니게임을 체험하면 굿즈존을 이용할 수 있다. 굿즈존에는 아케인 관련 굿즈뿐만 아니라 기존 LoL 굿즈들도 많이 있었다. 기자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상품은 '아케인 징크스 BOOM 볼캡'이다. 징크스 일러스트가 너무 귀여워서 조만간 방문하는 지인에게 구매를 부탁했다.

굿즈존 품목이 많으니까 방문객들은 어떤 상품을 구매할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십 만원 상당의 피규어들을 한껏 구매한 방문객, 한정판 상품만 선택한 방문객, 실사용 굿즈만 구매한 방문객 등 각자 취향에 따라 지갑을 열었다.

모든 현장 콘텐츠를 체험하고 52만 원 상당의 굿즈를 구매한 37세 남성 방문객은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다. 아래는 컬래버 마카롱을 판매한다고 들었는데 내려가서 살 계획이다. 아케인 시즌1을 너무 재밌게 감상해서 시즌2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바이와 징크스가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워낙 유동 인구가 많은 공간이라 그런지 지나가던 일반 방문객들도 관심을 보였다. 고속터미널로 향하던 72세 어르신은 안내원에게 어떤 곳이냐고 물었다. 문의를 받은 안내원은 친절하게 답하며 아케인과 LoL의 매력을 전달했다. 화려한 디스플레이와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그 어르신도 긴 시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구경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이 행사장에 흥미를 보였는데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역대 최고 제작 비용을 자랑하는 아케인의 기대감을 한껏 불어넣은 스페셜 팝업스토어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