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방송 전부터 법적분쟁+형평성 논란으로 시끌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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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 PD의 신작 '현역가왕2'가 첫 방송 전부터 각종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MBN 새 예능프로그램 '현역가왕2'는 올해 2월 종영한 '현역가왕'의 후속 시즌이자 남자 버전으로,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이 앞선 시즌에서 톱3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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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서혜진 PD의 신작 '현역가왕2'가 첫 방송 전부터 각종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계약 위반으로 피소를 당한 데 이어, 이번엔 형평성 논란까지 더해졌다.
MBN 새 예능프로그램 '현역가왕2'는 올해 2월 종영한 '현역가왕'의 후속 시즌이자 남자 버전으로,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이 앞선 시즌에서 톱3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도 30여 명의 남자 가수들이 2025 '한일가왕전' 티켓을 두고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제 첫 방송을 단 2주 정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방송 전부터 여러 구설수가 함께하고 있어 벌써부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우선 지난달엔 제작사 간의 법적 분쟁 소식이 전해졌다. 당초 '현역가왕2'의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이하 크레아)는 '현역가왕2' 콘서트에 관해 nCH엔터테인먼트(이하 nCH)와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지만, nCH 측이 쇼당엔터테인먼트에 콘서트 IP 일부를 넘긴 것을 이유삼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하나 nCH 측은 "계약서상 공연판권(IP) 판매가 유효한 계약으로, 크레아 측은 이미 판권 일부 판매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라고 반박하며 "콘서트를 크레아에서 자체 준비하는 부분 또한 계약 위반으로 보인다. 이에 공연금지가처분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레아 측 역시 "공동사업계약의 해지는 nCH 측의 계약 위반 때문"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오늘(8일)은 형평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제작진은 예선 촬영이 끝난 뒤 임의로 두 명의 가수, 신유와 박서진을 투입시켰다. 보통 연애 리얼리티에 등장하는 '메기' 시스템을 도입해 색다른 그림을 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문제는 '현역가왕2'가 말 그대로 현역 가수들이 자존심을 걸고 노래 실력을 겨루는 경연 프로그램이라는 점.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어떤 예선 과정도 없이 이 레이스 중간에 합류한 것이다. 더욱이 이들이 피해 간 예선 과정에선 4명의 탈락자가 나오기도 했기에 형평성에 다소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논란이 일자 '현역가왕2' 측은 "이미 공평성과 형평성을 감안한 여러 가지 룰들이 마련되어 있다"라고 해명하며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드리기 위한 프로그램 제작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 재밌는 '현역가왕2'가 될 것을 자신한다"라고 했지만 설득력은 다소 부족했다.
예비 시청자들 사이에선 "그런 룰들이 탈락자들의 박탈감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냐" "예선 없이 본선에 직행하는 건 낙하산과 다름없지 않냐"라고 질타의 목소리를 쏟아냈고, 한 시민은 '현역가왕2' 제작진을 경찰에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기까지 했다. 해당 시민은 "예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으로 직행한 건 사실상 '내정'과 다름없다. 지난 2019년 불거진 투표 조작 사태는 현재까지도 수많은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런데 '현역가왕2' 제작진은 이를 답습해 다른 참가 가수들의 새로운 꿈을 짓밟는 등,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 문제를 야기하게 만들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현역가왕2']
현역가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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