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금성호 침몰 사고 대응팀 구성…"책임 소재 수사 만전"

제주지검 형사2부 및 3개 검사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8일 새벽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제주지검은 이날 "제주 해상 선박 침몰사고와 관련해 최용보 형사2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최 부장검사를 비롯해 해양 담당 3개 검사실로 꾸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 및 책임 소재 등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며 "유족 등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4시31분께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대형선망 135금성호(127t·승선원 27명)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135금성호 승선원 중 선원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선원 6명과 인도네시아인 9명은 인근 해상에서 함께 조업하던 선단선 103금성호와 12금성호에 의해 구조됐다.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은 제주시 한림항으로 입항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금성호는 오전 5시13분께 완전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성호는 현재 수심 87m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금성호는 전날 오전 11시49분께 서귀포항에서 출항해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고등어잡이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선원들은 작업 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조리장 등 2명은 선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