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어 의대생도 ‘임현택 탄핵’ 촉구…“망언과 무능, 신뢰 못해”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11. 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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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탄핵기로에 놓인 가운데 전공의들에 이어 의과대학생들까지 임 회장의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임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의협 대의원들에게 임 회장의 탄핵을 요청한다"면서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의협과 대전협 두 단체가 향후 상호연대를 구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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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의대 학생 대표, 의협에 ‘임현택 탄핵’ 입장문 전달
임현택 모교인 충남의대는 입장문서 빠져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탄핵기로에 놓인 가운데 전공의들에 이어 의과대학생들까지 임 회장의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선배님들께'로 시작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8일 오후 의협 대의원회에 전달했다. 이번 입장문에는 전국 40개 의대 중 임 회장의 모교인 충남의대를 제외한 39개 의대 학생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의대협은 "학생들은 향후 의료계를 이끌어갈 미래 의사"라면서 "양질의 의학교육을 받아야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지켜내야 할 의무가 있다. 의료와 교육 현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최전선에 나와있다"고 밝혔다.

임 회장과 관련해선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해왔다"면서 "임 회장이 보여준 망언과 무능은 학생들에게 있어 크나큰 절망으로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의대협은 "임 회장을 신뢰할 수 없다. 또한 향후에도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학생들의 결론"이라면서 "이번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부디 임 회장의 불신임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의협 임시대의원총회는 오는 10일 임 회장 불신임안(탄핵안)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방침이다.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 사유는 ▲간호법 제정 및 공포 저지 실패 ▲참담한 2025년도 수가협상 결과 ▲2025년 의대증원 발표 이후 미흡한 역할 ▲의료개혁특위 1차 실행방안 정책 실행 저지 노력 없음 ▲사직 전공의 대상 분열 시도 등이다.

전공의들도 임 회장의 사퇴 혹은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임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의협 대의원들에게 임 회장의 탄핵을 요청한다"면서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의협과 대전협 두 단체가 향후 상호연대를 구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의 해당 입장문엔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89개 수련병원 대표 등 총 90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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