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맛, ‘세월리 하얀 달빵’ 출시
직접 수매한 유기농 우리밀 사용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에 위치한 친환경 식품 전문 회사 ‘농업회사 법인 (주)네니아’(이하 네니아)가 지명 유래를 딴 ‘세월리 하얀 달빵’을 출시했다. 화학적 합성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우리 밀로 만들어 더욱 건강한 빵이다.
양평 문화원이 발간한 향토 사료집 ‘향맥(鄕脈)’에 따르면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는 “둥근 달이 마을 중심으로 흐르는 맑은 개울물에 비쳐 마치 달을 물에 씻은 것 같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양근군 월리와 세심리, 여주군 금사면 전북리 일부를 합쳐 양평군에 편입되었고, 이때 ‘세심리’와 ‘월리’ 두 지역 이름의 첫 글자를 따서 붙인 지명이 바로 ‘세월리’이다.
네니아는 이러한 세월리의 이야기를 담아 하얀 ‘달(月)’ 모양의 빵을 만들었다. 포장지에는 세월리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맑은 물과 토끼, 그리고 달이 어우러져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진행한 ‘2024년 밀 제품화 패키지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가능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밀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네니아는 이를 통해 ‘세월리 하얀 달빵’, ‘대파 치즈 베이글’, ‘소프트 올리브 치아바타’, ‘네니아 레몬 버터 곰 마들렌’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세월리 하얀 달빵’은 네니아가 직접 수매한 유기농 우리 밀로 만들어진다. 국산 유기농 우유에 무항생제 난백액과 유기농 설탕, 국산 쌀가루, 버터와 바닐라빈이 어우러진 하얀 달빵은 특히 유크림 100%로 만든 버터가 빵의 풍미를 더 한다. 또한, 빵에 들어가는 크림은 합성 착향료인 바닐라 향이 아닌 ‘바닐라빈’을 사용하였고, 합성첨가물인 증점제 대신 네니아 쌀 조청과 유기농 설탕으로 점도를 잡았다.
네니아는 화학적 합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한, 자연에 가까운 식품을 만들고 유통·판매하는 친환경 식품 전문 회사이다. 2004년에 설립되어 친환경 학교급식 사업에 주력해왔으며, 현재는 자사 온라인·오프라인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80여 개의 제조 협력업체와 함께 전국 29개 사업단(대리점)에 친환경 우리 밀 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하얀 달빵은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아 제조 후 급속냉동하며, 냉동제품으로 유통된다. 네니아 공식 쇼핑몰과 본사에서 운영하는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네니아 유화영 상무는 “네니아는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 보급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라며 “‘세월리 하얀 달빵’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양평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알려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정근 기자 jeon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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