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조심하세요" 3주새 8배 급증한 이 병 [건강+]

이진우 2024. 11. 8.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3주 사이 8배 급증했다.

8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3주간 쯔쯔가무시 매개체인 털진드기 밀도 지수가 3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은 통상 9~11월 왕성하게 활동해 개체 수가 증가하고, 쯔쯔가무시증 환자도 이 시기에 50% 이상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증 3주새 8배 급증...증상 강도 높아

최근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3주 사이 8배 급증했다.

8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3주간 쯔쯔가무시 매개체인 털진드기 밀도 지수가 3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10월 14~20일 58명에서 지난주(10월 28일~11월 3일) 459명으로, 3주간 8배 늘었다.

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전신에 발진이 있고, 독감 증상과 비슷한 고열, 피부 발진, 물린 흉터, 임파선 부종이 생길 수 있다. 그 외에 안통, 마른 기침, 피로감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2주후에 손발 떨림, 경련, 목의 뻣뻣함, 언어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사진 질병관리청.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은 통상 9~11월 왕성하게 활동해 개체 수가 증가하고, 쯔쯔가무시증 환자도 이 시기에 50% 이상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은 올해도 "향후 3~4주간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1~2022년 국내 누적 치명률(특정 질환자 대비 해당 질환으로 사망한 비율)은 0.16%로 높지 않으나, 증상의 강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 초기에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주로 텃밭 등에서 농작업을 하거나, 등산·나물채취 등의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감염 위험이 높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숲에 옷을 벗어놓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가을철 야외활동을 할 경우 ▶긴소매 옷, 모자, 장갑 등 갖춰 입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 ▶귀가 즉시 옷 털어 세탁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키면 좋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