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당선에 ‘캐나다 이민’ 검색량 500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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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인터넷에서는 캐나다 이민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구글 데이터를 인용해 대선 당일 '캐나다 이주' '캐나다 이민' 등 키워드의 온라인 검색량이 전날 대비 5000% 이상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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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뉴질랜드·영국 이민도 검색
2016년 대선 때도 검색량 증가했지만
실제 대규모 이민으로 이어지진 않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인터넷에서는 캐나다 이민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구글 데이터를 인용해 대선 당일 ‘캐나다 이주’ ‘캐나다 이민’ 등 키워드의 온라인 검색량이 전날 대비 5000% 이상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었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패색이 짙어지자 그의 지지자들이 ‘캐나다 이민’ 등을 검색한 영향으로 보인다. 캐나다 외에 아일랜드나 뉴질랜드·영국 등 이민을 검색한 사례도 많았다.
실제 ‘캐나다 이민’ 등의 검색량이 많았던 주는 오리건·워싱턴·미네소타·버몬트·메인·뉴햄프셔·미시간·위스콘신·콜로라도·뉴멕시코 등으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던 지역이다. 검색량은 지역별 투표가 끝난 5일 오후 8시(미 동부 시각)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선거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온 6일 아침 절정에 달했다.
미 대선 이후 캐나다 이민 등 검색량이 폭증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상대로 승리가 확실해지자 ‘캐나다 이민’ 검색량이 전날 대비 700% 이상 증가했고, 캐나다 이민 웹사이트는 전례 없는 트래픽으로 인해 다운됐다.
다만 이민 검색량 증가가 실제 이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16년 미 대선이 끝나고 이듬해인 2017년 1~3월 미국에서 캐나다 영주권을 신청한 사람들의 수는 전년 대비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규모 이민으로 볼 수 없는 수준이다.
더힐은 미국인이 캐나다로 이민하려면 어려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다양한 혜택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선거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한) 가장 쉬운 대처법은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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