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허성무 의원 "지방의료원 연장진료에도 환자 0명"

강경국 기자 2024. 11. 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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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방의료원이 연장진료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방문 환자가 0명을 기록하는 등 경영위기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창원시 성산구)이 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의료대란 지방의료원 연장근무 월 이용 환자 수 및 지방의료원 당기순손실 자료에 의하면 지방의료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영위기에 몰려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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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 35곳 중 14곳 수요 없어 연장진료 안해
당기순손실 서울의료원 379억원, 성남시의료원 237억원, 부산의료원 178억원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 (사진=허성무 의원실 제공). 2024.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일부 지방의료원이 연장진료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방문 환자가 0명을 기록하는 등 경영위기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창원시 성산구)이 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의료대란 지방의료원 연장근무 월 이용 환자 수 및 지방의료원 당기순손실 자료에 의하면 지방의료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영위기에 몰려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대란이 발생 된 이후 복지부에서는 1,2차 예비비로 2000억원을 편성했고, 그 중 134억원을 공공병원 연장진료 운영비에 사용했다.

하지만 지방의료원 35곳 중 부산, 원주, 강릉, 영월의료원 등 14개 의료원은 수요가 없어 연장진료를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료원은 코로나 이전 2017~2019년 전체 지방의료원 병상 이용률은 평균 80.9%에 달했지만 2023년 병상 이용률이 42.9%에 불과했다.

지방의료원 35곳의 2023년 기준 총 당기순손실은 3124억원에 달했으며, 서울의료원 379억원, 성남시의료원 237억원, 부산의료원 178억원, 청주의료원 154억원, 남원의료원 139억원, 홍성의료원 120억원 순이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지방의료원 평일 연장진료 건수 및 주말, 공휴일 진료 건수. (자료=허성무 의원실 제공). 2024.1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방의료원의 당기순손실은 3124억원에 달하지만 2025년 예산은 882억원(국비 50%, 지방 50%)만 편성하며 지방의료원이 다시 기능을 회복하는데 역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평일 연장진료 건수를 보면 지난 8월 방문 환자가 0명을 기록한 의료원은 서울의료원, 순천의료원, 서귀포의료원이었으며, 순천의료원의 경우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방문 환자 수가 0명을 기록했다.

허성무 의원은 "의료개혁 1차 실행 방안이 상급종합병원 체질 개선과 의료 전달 체계 정상화에 집중했다면, 2차 실행 방안에는 지역·필수의료를 위해 지방의료원의 경영 위기 개선, 접근성 강화, 지역 의료인력을 공급할 공공의대 설립 방안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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