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세금과 관세 정책이 美 증시에 미칠 장·단기 영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정 후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 행진했다.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효과'가 발휘되며 증시가 오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소식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상승하며 이틀 연속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정 후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 행진했다.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효과’가 발휘되며 증시가 오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상승한 5973.1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1% 오른 1만9269.46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1만90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소식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상승하며 이틀 연속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016년 때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세금 감면 공약이 S&P500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평가했다. 트럼프 1기 때였던 2018년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첫 번째 세금 인하안을 발표하자, S&P500의 주당순이익(EPS)은 21% 상승한 바 있다. WSJ은 “하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지만, 월가의 일부 분석가들은 새로운 세금 인하로 EPS가 5~10% 증가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주식 시장이 과도하게 상승하던 시점에 세금 인하 같은 ‘활력제’가 적절한 타이밍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WSJ은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구조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S&P500의 EPS 성장률을 유지하는 데 있어 인공지능(AI) 관련 주식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이 보여주듯이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투자 압박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또한 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관세 정책이 장기적으로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무역 파트너에 대한 10%의 광범위한 관세와 중국 제품에 대한 60% 관세를 공약한 바 있다. WSJ은 “트럼프 1기였던 2019년 당시 그의 보호무역 조치로 인해 글로벌 제조업 침체가 발생했고, S&P500의 EPS는 0.5% 감소했다”면서 “이번에도 관세 조치로 인한 충격이 상당할 수 있으며 특히 다른 나라들이 강력히 보복할 경우 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주의 배신… 삼성전자 미보유자 수익률이 보유자의 3배
- [똑똑한 증여] “돌아가신 아버지 채무 6억”… 3개월 내 ‘이것’ 안 하면 빚더미
- “진짜 겨울은 내년”… 세계 반도체 장비 공룡들, 대중 반도체 제재에 직격타
- 오세훈의 ‘미리 내 집’ 경쟁률 50대 1 넘어… 내년 ‘청담르엘·잠래아’ 등 3500가구 공급
- 특급호텔 멤버십 힘주는데... 한화, 객실 줄인 더플라자 유료 멤버십도 폐지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사람도 힘든 마라톤 완주, KAIST의 네발로봇 ‘라이보2’가 해냈다
- '첨단 반도체 자립' 갈망하는 中, 12인치 웨이퍼 시설 설립에 6조원 투입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