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내렸는데...한은, 올해 마지막선택 고민 '인하 vs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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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 금리인하다.
금통위 내부에서도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하는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이수형 금통위원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내수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10월 금통위에서 '인하' 의견을 낸 것은 아니다"라며 "내수에 방점을 두더라도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금리인하로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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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한미 금리차가 1.5%포인트(p)로 좁혀진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3주 뒤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달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회의는 올해 마지막 금통위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50∼4.75%로 0.25%p 인하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정책금리 수준은 추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약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다만 인하 속도와 관련해서는 "현재 경제지표를 보면 중립금리에 도달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금리인하의 정확한 타이밍보다는 전체 궤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준에 앞서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도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에서 4.75%로 인하했다.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 금리인하다.
글로벌 금리인하 사이클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한은의 추가 인하 시점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p 내리면서 3년2개월 만에 피벗(정책기조 전환)했다.
국내 상황을 살펴보면 △경기 부진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한 물가지표 등은 금리인하에 유리한 환경이다. 3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전기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운 점도 금리인하 필요성을 높였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재선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은 부담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당선이 결정된 지난 6일 야간 거래시장에서 장중 1400원선을 돌파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도 다음 금통위에서 '환율'이 새로운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또 한은이 금리를 미리 내렸다면 환율이 더 올랐을 수 있다며 실기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금통위 내부에서도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하는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이 총재는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금 우리나라가 경기 침체에 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재정정책을 통한 전면적인 경기 부양책은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금리를 통한 많은 부양을 했을 경우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수형 금통위원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내수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10월 금통위에서 '인하' 의견을 낸 것은 아니다"라며 "내수에 방점을 두더라도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금리인하로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금통위에서는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가운데 5명이 조건부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향후 3개월 동안은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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