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걷던 중고차 시장 ‘훈풍’…“인증 중고차 늘고 금리 인하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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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신차 판매부진과 함께 혹한기를 걷던 국내 중고차 시장에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늘며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말 대기업(현대차·기아 등)의 중고차 시장 진출 이후 품질을 검증한 '인증 중고차'가 늘어난데다 기준 금리 인하로 자동차 구매 비용 부담도 줄어들면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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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3분기 누적기준 승용 중고차 등록도↑
인증 중고차 늘며 ‘중고차 품질 신뢰 커진 덕’
금리 인하에 할부 이자 부담도 이전보다 줄어
[이데일리 박민 기자]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신차 판매부진과 함께 혹한기를 걷던 국내 중고차 시장에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늘며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말 대기업(현대차·기아 등)의 중고차 시장 진출 이후 품질을 검증한 ‘인증 중고차’가 늘어난데다 기준 금리 인하로 자동차 구매 비용 부담도 줄어들면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기업형 사업자가 주도하는 인증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도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3분기 들어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추가적인 인하 기대감으로 중고차를 찾는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내렸다. 2023년 1월 3.5%로 올린 뒤 계속 동결해온 기준금리를 1년9개월 만에 내린 것이다. 기준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중고차 할부금리도 소폭 하향 조정됐다. 여기에 전날 미국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4.5~4.75%로 내리면서 한국 또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직영 중고차 업체 오토플러스㈜가 운영하는 비대면 중고차판매 브랜드 ‘리본카’ 또한 올해 10월까지 판매량이 전년보다 101% 늘었다. 리본카 또한 직접 매입한 중고차를 대상으로 정비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보증하는 판매 방식의 ‘인증 중고차’를 선보이고 있다. 리본카 관계자는 “인증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차 품질이 높아지고, 소비자들 인식도 달라지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차 거래량 증가는 특정 중고차 업체뿐 아니라 시장 전체적인 흐름이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국토교통부의 중고차 등록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중고 승용차 거래량은 149만7421대로 전년보다 149만0375대로 0.5%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이 기간 하이브리드 차량은 6만6825대로 전년 동기(5만1305대)보다 30.3% 증가했고, 전기차는 2만4924대로 전년(1만7152대)보다 45.3% 늘었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온 전기차 시장이 신차에서 중고차로 물량이 풀리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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