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 수상하네" 출근하던 경찰의 촉…뒤따라갔더니 '술 냄새 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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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출근하던 경찰관이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해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고 신고한 뒤 앞차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안 경사는 "A씨가 차에서 내리는데 술 냄새가 확 나더라"며 "경찰관으로서 지나칠 수 없었다. 일반 시민들도 신고하고 검거에 기여하는데 추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범인을 검거해 좋다"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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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출근하던 경찰관이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해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수원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안희완 경사는 지난 9월 28일 오전 6시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도로를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앞에 있던 승용차 한 대가 비틀거리며 신호위반을 하는 등 위험하게 운전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브레이크 밟을 상황이 아닌데 브레이크를 밟거나 연석을 들이받으려고 하고, 시민들이 모인 버스정류장 쪽으로 가서 사고가 날 뻔하기도 했다.
당시 안 경사는 직감적으로 앞차 운전자가 술을 마셨거나 마약 투약한 상태일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고 신고한 뒤 앞차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수원시 장안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까지 뒤따라간 안 경사는 차에서 내리는 20대 남성 A씨를 붙잡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안 경사를 밀치며 벗어나려고 했으나, 안 경사는 "저 경찰관이에요. 기다리세요"라고 경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만취 상태로 파악됐다.
안 경사는 A씨를 경찰에 인계한 뒤 다시 출근길에 올랐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안 경사는 "A씨가 차에서 내리는데 술 냄새가 확 나더라"며 "경찰관으로서 지나칠 수 없었다. 일반 시민들도 신고하고 검거에 기여하는데 추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범인을 검거해 좋다"고 뿌듯해했다.
경찰은 시민 안전을 위해 교통경찰관으로서 모범을 보인 안 경사에게 포상 휴가를 주고 사건 처리에 협조한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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