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특검법' 법사위서 야당 단독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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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8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의 법안 일방 처리에 반발하며 의결엔 불참하고, 법안이 처리된 뒤 회의장에 입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여당은 법안 상정 후 진행된 대체토론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위헌 소지가 있는 특검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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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4일 본회의서 처리 공언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8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의 법안 일방 처리에 반발하며 의결엔 불참하고, 법안이 처리된 뒤 회의장에 입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민주당이 지난달 17일 발의한 김 여사 특검법은 기존의 주가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국정 개입 및 인사개입 의혹에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관련 의혹 등이 추가 됐다.
법사위는 이날 회의에서 여당 요구에 따라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를 구성해 이견 조정에 나섰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당은 법안 상정 후 진행된 대체토론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위헌 소지가 있는 특검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피고인 이재명에 대한 선고가 이번 달 15일, 25일로 다가오니까 방탄을 여러 각도로 시도하는 것 같다”며 “고발한 사람의 입맛에 맞는 검사를 골라서 고발인의 뜻에 맞게 수사를 시키겠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역시 “특검법에 위헌성이 있다는 부분을 많이 말씀드린 바 있고 그 부분이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과연 특검해야 할 중대한 사유인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답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헌법에 반하는 발상’이라고 한 것을 거론하며 맹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대통령이 본인은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을 하면서 온갖 수혜를 다 받고서 아내에 대한 특검법을 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시간 차는 있지만 윤 대통령도 위헌 행위를 한 사람”이라며 “위헌 행위를 한 사람이 대통령을 하고 있으면 탄핵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현희 의원도 “권한을 남용하는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특검법을 발의하는 것은 입법부의 당연한 책무”라며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자신과 김 여사를 수사 대상으로 하는 모든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야말로 삼권 분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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