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10월 한 달 韓주식 5조원 넘게 팔았다… 3개월 연속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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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주식시장에서 약 5조7000억원이 넘는 돈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41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은 지난달 한국 주식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억2000만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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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주식·채권은 1.2억달러 순유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주식시장에서 약 5조7000억원이 넘는 돈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반도체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순유출됐으나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 규모는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채권에서는 단기 차익거래 유인 지속, 만기도래 규모 감소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40억5000만달러 순유입됐다. 7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억2000만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순유출이지만 9월(25억3000만달러 순유출)보다는 그 규모가 줄었다.
10월 중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4.9원으로 9월(4.8원) 수준이었다. 변동률은 0.36%로 전달(0.36%)과 같았다. 그러나 9월말(1307.8원)에서 이달 6일에는 1396.2원으로 6.3%나 올랐다. 같은 기간 100엔당 원화 환율은 922.5원에서 906.6원으로 1.8% 떨어졌고, 원·위안은 3.9% 상승했다.
원·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와 중동 확전 우려, 트럼프 트레이드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주로 받으며 큰 폭으로 상승 전환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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