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썸테크놀로지스 대표 "기업과 한 몸인 AI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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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마다 짧으면 몇 개월에서 길면 수십년 간 업무 프로세스 별로 쌓인 맥락적 지식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곳은 드물어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내외부 회의 등 업무 관련 대화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업무 가치를 축적, 자산화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선택을 받은 기업대상(B2B) AI 스타트업 썸테크놀로지스(Thumb Technologies)의 정재원 대표는 지난 7일 오후 이데일리와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기업과 한 몸인 AI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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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AI 영업 솔루션 공식 출시 등 앞둬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기업마다 짧으면 몇 개월에서 길면 수십년 간 업무 프로세스 별로 쌓인 맥락적 지식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곳은 드물어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내외부 회의 등 업무 관련 대화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업무 가치를 축적, 자산화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선택을 받은 기업대상(B2B) AI 스타트업 썸테크놀로지스(Thumb Technologies)의 정재원 대표는 지난 7일 오후 이데일리와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기업과 한 몸인 AI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썸테크놀로지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회의기록·요약을 핵심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최근엔 기업의 부서별 업무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 첫 시작으로 영업 분야를 택했다. AI 회의기록 서비스 위에서 구동하는 영업 솔루션은 내년 초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용자는 웹사이트에 접속해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어 도입도 편리하다.
정 대표는 “AI를 통해 고객사의 사업적 성공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 자사의 비전”이라며 “기업 영업 팀에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대라는 효과를 동시에 가져가실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이 솔루션은 LG그룹의 후원으로 기업 고객 40여 곳과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썸테크놀로지스의 장점은 기술력에 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썸테크놀로지스는 음성인식기술(STT)을 확보했고 소형언어모델(sLLM), 이미지 모델을 자체 개발해 구축했다. 대화 내용을 요약할 때 쓰이는 대형언어모델(LLM)은 파인튜닝을 통해 업체 상황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리소스도 갖췄다.
정 대표는 “대외비라 정확하게 공개하긴 어렵지만 현재 재직 중인 개발자 중에 머신러닝(ML) 개발자들이 가장 많다”면서 “기업 수요에 따라 다른 모델을 원할 경우 파인튜닝해서 재빠르게 원하는 모델을 도입할 수 있는 유연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AI 솔루션 도입 시 기업들이 걱정하는 보안성에 대해 정 대표는 “우리는 국제 규격의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외부 공격으로부터 자사 시스템이 안전하고 재난·재해 등에 대비할 만한 정책을 갖췄으며 임직원들이 이러한 정책을 잘 따르고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루는 것을 확실하게 인증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내년 초나 중반 시점에 추가적으로 투자유치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먼 얘기인 것 같긴 하지만, 향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썸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21년 네이버와 카카오 등 기업으로부터 초기 투자금을 유치하고 올해 초 벤처 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주도로 추가 시드투자 유치를 받았다. 누적 투자금은 총 40억 원 가량이다.
정 대표는 “사명이 영어로 엄지를 의미하는 썸(thumb)과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스(technologies)의 합성어인 만큼 최고의 AI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썸테크놀로지스 창업자인 정 대표는 게임 개발자 출신으로 ‘그랜드 테프트 오토’, ‘콜 오브 듀티’ 등 작품 제작에 참여했으며 미국 아마존과 오토데스크 등 유수 기업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를 역임하기도 했다.
최연두 (yond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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