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축구팬 수백 명 네덜란드서 피습…네타냐후 "안전 보장 촉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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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이스라엘 축구 팬을 향한 폭력 사태가 벌어져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항공기를 보내는 등 급히 수습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AFC 아약스와 이스라엘 축구팀 마카비 텔아비브 간 경기 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이스라엘인들을 향한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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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인 최소 10명 부상…경찰, 57명 체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네덜란드에서 이스라엘 축구 팬을 향한 폭력 사태가 벌어져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항공기를 보내는 등 급히 수습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AFC 아약스와 이스라엘 축구팀 마카비 텔아비브 간 경기 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이스라엘인들을 향한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AFC 아약스는 이날 5-0으로 마카비 텔아비브를 이겼다.
일부 군중은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쳤고, 공격받은 사람들에게 그 구호를 따라 외치도록 강요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 사태로 이스라엘 국민 최소 10명이 다치고, 2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고, 네덜란드 경찰은 57명이 체포됐다고 했다.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축구팀이 아약스와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나서던 중 마카비 텔아비브 팬 수백 명이 매복해 있던 이들로부터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누군가가 길거리에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는 동안 공격을 당하는 모습과 운전자가 의도적으로 보행자를 향해 차를 몰고 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 영상을 공유했다.
이스라엘 대사관은 "이 무고한 이스라엘인을 표적으로 삼은 폭도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그들의 폭력 행위를 자랑스럽게 공유했다"며 "한 가지 분명히 해두자. 린치 폭도에 대한 정당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비행기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암스테르담에서 이스라엘 시민들을 표적으로 삼은 매우 폭력적인 사건의 세부 사항을 통보받았다"며 "그는 즉시 두 대의 구조 비행기를 보내 시민들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암스테르담에서 벌어진 우리 시민들에 대한 폭행을 간과할 수 없다"며 "네타냐후 총리는 이 끔찍한 사건을 최대한 심각하게 여기며, 네덜란드 정부와 보안군이 폭도들에 대해 강력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우리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딕 쇼프 네덜란드 총리는 X에 "이스라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며 "모든 가해자를 기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와도 이 사건에 대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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