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 '친일 미화' 논란 일제 총독 석물 훼손

강미영 기자 2024. 11. 8.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일 미화' 논란을 일으킨 경남 창원시립마산박물관 야외전시장 내 석물(石物)이 훼손됐다.

석물은 마산박물관이 건립되면서 화단 한 쪽으로 옮겨졌지만 2022년 야외전시장 정비사업이 이뤄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마산박물관은 7일 운영자문위원회를 열어 석물을 다시 바닥에 내려놓기로 결정했으나 이날 갑작스럽게 석물이 훼손되면서 현재 임시 천막으로 석물을 가린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산박물관 석물에 스프레이 뿌리고 망치질
8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창원시립마산박물관 야외전시장 내 석물에 망치질을 하고 있다.(유튜브 갈무리)

(창원=뉴스1) 강미영 기자 = '친일 미화' 논란을 일으킨 경남 창원시립마산박물관 야외전시장 내 석물(石物)이 훼손됐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8일 오전 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석물에 붉은 스프레이를 뿌리고 망치로 훼손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민들의 힘으로 반드시 석물을 없애, 다시는 이 땅 어느 곳에도 일제 잔재가 남아있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석물은 일제강점기 시절 추산정수장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새겨진 것으로 당시 조선총독인 사이토 마코토의 글씨가 새겨졌다.

석물은 마산박물관이 건립되면서 화단 한 쪽으로 옮겨졌지만 2022년 야외전시장 정비사업이 이뤄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기존 누운 형태의 석물을 세워 지지대와 지붕,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면서 돋보이게 했고, 일제의 만행을 알리는 설명문도 없어 '친일 미화'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마산박물관은 7일 운영자문위원회를 열어 석물을 다시 바닥에 내려놓기로 결정했으나 이날 갑작스럽게 석물이 훼손되면서 현재 임시 천막으로 석물을 가린 상태다.

마산중부경찰서는 해당 학생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myk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