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尹, 4대 개혁 얘기 그만해야…與 내년 봄 개헌카드 꺼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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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원로이자 책사로 불렸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4대 개혁 얘기 그만해야 된다"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진행자가 윤석열 정부의 4대 개혁 추진을 언급하자 "4대 개혁을 역대 정부는 다 안 한다고 그랬느냐. 취임 초에 동력이 가장 많을 때도 4대 개혁 중 한 가지 개혁도 하기가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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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보수 원로이자 책사로 불렸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4대 개혁 얘기 그만해야 된다"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진행자가 윤석열 정부의 4대 개혁 추진을 언급하자 "4대 개혁을 역대 정부는 다 안 한다고 그랬느냐. 취임 초에 동력이 가장 많을 때도 4대 개혁 중 한 가지 개혁도 하기가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지금 국정 지지율 10%대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자 "(더 떨어지면) 정권 유지가 어려워진다"며 "꼭 정해진 선이 있는 건 아니지만 15% 정도까지 내려가면 국정동력을 다 잃어버린다.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전날 진행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선 "과연 성과가 2시간20분 들인 만큼 나왔나"라며 "국민 설득이 제대로 안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윤 전 장관은 또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을 두고 "그걸 국정농단이라고 하면 국어사전 다시 써야 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국어학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참 눈물겨운 내조인데 그게 병폐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참 눈물겨운 내조인 건 맞지만 내조를 어떤 위치에서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육영수 여사의 박정희 대통령 내조가 지금까지도 사람들한테 얘기가 되는 건 그 양반(육영수 여사)이 자기 분수를 정말 기가 막히게 무섭게 지켰기 때문이다. 국정에 관한 얘기는 안 하고 '어디 불쌍한 사람이 있다' '이런 문제가 있다'면서 대통령이 관심을 갖게 만들고 좀 도와주고 이런 것만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년 겨울이 계절적으로 혹독한 추위가 있을 거라고 그러고, 경제가 어려워져 서민들의 삶은 더 핍박해질 거라고 한다. (그러면) 서민들의 분노가 쌓여서 봄이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권이 고비를 넘기기 위해 '임기단축 개헌' 카드를 먼저 꺼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만약 여권에서 어떤 전략을 하는 사람이라면 첫 번째 떠오르는 게 개헌"이라며 "봄에 어떤 정치적인 불안정 요인이 생기면 어쨌든 그걸 극복하고 넘어가야 되고 뭔가 수습을 해야 되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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