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에 3년 만에 찾아온 천연기념물 '큰고니'…14마리 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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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는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가 순천만 갯벌 새섬매자기 복원터에서 첫 먹이활동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큰고니 170마리가 순천만에서 월동했으나 먹이원인 새섬매자기 군락이 쇠퇴하면서 개체수가 줄어 2022년에는 관찰되지 않았다.
지난 2일 순천만에서 큰고니 2마리가 첫 도래한 후 4일 4마리, 전날 8마리, 총 14마리가 새섬매자기 복원터에서 먹이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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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가 순천만 갯벌 새섬매자기 복원터에서 첫 먹이활동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큰고니는 오리과 고니속에 속하며 천연기념물 201호,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국제적 보호종이다.
몸길이는 140~165㎝, 몸무게는 8~20㎏으로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 중 가장 큰 대형종이다. 주로 갯벌에서 사초과 새섬매자기 알뿌리나 하천 주변의 수초 뿌리를 먹으며 월동한다.
2012년 큰고니 170마리가 순천만에서 월동했으나 먹이원인 새섬매자기 군락이 쇠퇴하면서 개체수가 줄어 2022년에는 관찰되지 않았다.
시는 올해 국가유산청 국비 지원을 받아 순천만 갯벌 1만㎡에 새섬매자기 10만주를 식재하고 농경지 2만 5000㎡에 연 3300뿌리를 심어 안정적인 먹이원을 조성했다.
지난 2일 순천만에서 큰고니 2마리가 첫 도래한 후 4일 4마리, 전날 8마리, 총 14마리가 새섬매자기 복원터에서 먹이활동을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큰고니는 순천만과 도심을 연결하는 깃대종"이라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순천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흑두루미 7600마리, 노랑부리저어새 70마리, 가창오리 1만 마리가 순천만에서 월동하고 있어 탐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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