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옥균 프로젝트’ 유포 사건, 남부지검이 수사… 최초 유포자는 특정 안 돼

유희곤 기자 2024. 11. 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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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친윤석열계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조기 낙마를 모의한다는 일명 ‘김옥균 프로젝트’ 지라시 유포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이 수사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건을 배당받았던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최순호)는 최근 피의자 주거지 등을 고려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했다. 사건은 형사1부(부장 이승훈)에 배당된 상태다. 다만 선거 범죄를 전담하는 형사6부(부장 추창현)로 재배당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김옥균 프로젝트 지라시를 유포한 피의자 5명을 특정,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지지자 등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이 지라시를 유포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송치된 이들 중 지라시를 최초로 작성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옥균 프로젝트 지라시는 지난 7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가 당선될 경우에 대비해 친윤계가 조기 낙마 계획을 짜고 있다는 내용이다. 1884년 12월 4일 김옥균 등 급진개화파가 청나라로부터의 독립과 조선 개화를 내걸고 갑신정변을 일으켰다가 사흘 만에 실패로 끝난 것에 빗댄 것이다.

지라시에서 핵심 주동자로 지목됐던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황당한 얘기”라며 지난 7월 유포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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