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제동' 고려아연, 철회 여부 고심…"시장·주주 의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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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010130)이 2조5000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 여부를 숙의하기로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보통주 373만 2650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해 약 2조5000억 원을 조달하겠다고 공시했는데, 금감원이 지난 6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효력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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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중심으로 추가 논의 예정…이르면 다음주 초 자진철회 여부 판단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2조5000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 여부를 숙의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는 등 제동을 걸자, 주주와 시장의 입장에서 다시 살펴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보통주 373만 2650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해 약 2조5000억 원을 조달하겠다고 공시했는데, 금감원이 지난 6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효력이 중단된 상태다.
당시 금감원은 "유상증자 추진 경위 및 의사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 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신고서와의 차이점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한 부분을 확인했다"며 "투자 판단을 위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보완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이날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별도 모임을 만들어 이번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주 및 시장과 당국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토의하기로 결정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총 13명으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는 7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말(9~10일) 동안 시장 전문가들과 주주 등으로부터 의견을 충분히 듣고 유상증자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자진 철회하기로 가닥을 잡는다면 이르면 다음주 초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의결한 뒤 해당 내용을 공시할 것으로 보인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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