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쌓아라" 4대 그룹 사장단, 내달 한미재계회의 참석
한경협·미국상공회의소 주관…4대 그룹 사장급 참석
트럼프노믹스 2…재계,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주력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국내 4대 그룹을 필두로 재계가 트럼프 집권 2기 대응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미국상공회의소는 다음달 둘째주 초 워싱턴DC에서 제35차 한미재계회의를 개최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후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로 한미 재계회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삼성·SK·현대차·LG등 4대 그룹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를 통해 한국 경제계가 갖고 있는 우려를 전달하고 한국 기업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점들을 중점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협은 매년 미국상공회의소와 양국을 오가는 재계회의를 개최해왔으나 2020~2021년 비대면 화상회의로 전환했다. 2022년 서울에서 대면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열려 따로 회의를 열지 않았다.
이번 한미재계회의는 대선 직후 우리 기업인과 미국 정·재계 인사들이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류 회장을 필두로 미국 의회뿐만 아니라 싱크탱크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도 예정됐다.
새롭게 짜일 트럼프 2기 정부 인사들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 회장은 미국의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아들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과 교류하는 대표적 '미국통' 경제인으로, 2001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부시 부자와의 인연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 측과 인맥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협은 전날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철통과 같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 FTA 토대 아래 양국 경제협력의 확대·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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