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침대 ‘항균’ 표시 믿고 샀는데…일부제품 ‘효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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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 기능을 광고하는 일부 어린이침대에서 항균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유통 중인 어린이침대 브랜드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브랜드(꿈꾸는 요셉·레이디가구·리바트·쁘띠라뺑·시몬스·안데르센·일룸·한샘)를 선정해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평가 결과, 항균 표시가 있는 5개 제품 중 2개 제품은 항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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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차 41만원부터 220만원까지 최대 5.3배
항균성 표시 5개 제품 중 2개 제품 항균효과 無
항균 기능을 광고하는 일부 어린이침대에서 항균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유통 중인 어린이침대 브랜드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브랜드(꿈꾸는 요셉·레이디가구·리바트·쁘띠라뺑·시몬스·안데르센·일룸·한샘)를 선정해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평가 결과, 항균 표시가 있는 5개 제품 중 2개 제품은 항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들은 쁘띠라뺑의 ‘퍼스트슬림 미니 포켓스프링 매트리스 SS’와 일룸의 ‘데일리 키즈 매트리스 SS’다.
소비자원은 이들 2개 업체에 항균성 품질을 개선하고, 기존 판매제품에 대해서는 교환 또는 환불 조치를 권고했다. 이에 쁘띠라뺑은 항균처리가 미흡한 제품(4~6월 출고)에 대해 교환하거나 전용 항균 매트리스 커버를 제공할 계획이며, 일룸은 항균처리가 미흡한 제품(4~8월 출고)을 모두 교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매트리스의 내구성은 8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쁘띠라뺑의 ‘퍼스트슬림 미니 포켓스프링 매트리스 SS’만 ‘보통’ 수준이었다. 해당 제품은 겉감·스프링의 변형·파손은 없었으나, 고하중에 대한 스프링 복원력이 관련 기준보다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쁘띠라뺑은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내구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매트리스 겉감의 인장강도(잡아당겼을 때 견디는 힘)는 꿈꾸는 요셉의 ‘로안 본넬 스프링 매트리스SS 20T RA2SS02’ 제품이 가로(폭) 방향 인장강도는 문제가 없었으나, 세로(길이) 방향 인장강도는 관련 기준보다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개 제품 중 5개 제품은 매트리스와 프레임에 KC마크와 제조 연월·치수 등 의무 표시사항을 일부 또는 전체 누락해 소비자원이 개선을 권고했다.
그 외 품질과 안전성·환경성 검사 항목에서는 8개 제품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가격은 4~7월 온라인 구입가 기준 41만9000원부터 224만원 범위로 최대 5.3배 차이가 있었다. 레이디가구의 ‘또바기 매트리스 딴딴이 14 SS’(매트리스)와 ‘멜로 저상형 데이베드 침대 일반형 프레임 SS’(프레임) 조합이 41만90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스위트 SS’(매트리스)와 ‘도미크 스카이블루’(프레임) 조합이 224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이침대를 구입할 때는 품질과 안전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소비자원의 시험평가 결과를 참고해야 한다”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침대 가장자리가 둥글게 처리돼 있고, 낙상 방지용 울타리가 있거나 별도 설치가 가능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어린이침대 시험평가 결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소비자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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