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퇴출' 외인...떠나는 마지막까지 성실히 훈련에 집중한 외인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대전 유진형 기자] 결국 퇴출이었다. 하지만 끝까지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전 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인 레오를 버리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마누엘 루코니(이탈리아)와 계약했다. 레오를 포기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뉴스였다. 그만큼 루코니의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루코니는 V리그 5경기에서 29득점, 공격 성공률은 36.36%에 불과했다. 결국 루코니는 최근 3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 명단에서 제외됐고 웜업존으로 밀렸났다. 그리고 5경기 만에 짐을 쌓다. OK저축은행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폴란드 출신 아포짓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와 계약했다.
퇴출이 결정된 후 루코니는 V리그에서의 마지막 경기, 삼성화재전을 위해 대전 충무체육관을 찾았다.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 루코니는 훈련을 시작하기 전 삼성화재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훈련을 함께했다.
한편, 새롭게 영입된 대체 외국인 선수 크리스는 신장 210.2㎝에 달하는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공격과 블로킹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폴란드와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었고 최근까지 불가리아 리그 SKV 몬타나에서 활약했다. 크리스는 오는 8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며, 국제이적동의서(ITC)와 비자 문제만 해결되면 바로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전·후위에서 활용도를 다양하게 가져가며 선수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도록 하겠다. 신장이 워낙 좋은 선수인 만큼 거기서 오는 장점을 잘 활용하겠다"라며 새로운 외국인 선수 크리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5경기 만에 V리그를 떠나는 OK저축은행 루코니 / KOVO(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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