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길동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본격…강동구 "내년 착공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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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는 길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5호선 길동역 '2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사업'이 최근 서울시의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본궤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지난해 7월 현장 점검을 위해 길동역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에스컬레이터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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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까지 남은 한걸음…토지보상·예산 추가 확보 필요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강동구는 길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5호선 길동역 '2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사업'이 최근 서울시의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본궤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은 일평균 1만5000명의 시민이 이용하지만 지하 1층 대합실부터 지상 출구까지를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없다. 2·3번 출입구의 경우 지상까지 계단으로만 이동할 수 있어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구는 총사업비 98억5000만원의 승강편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면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에스컬레이터 설치 필요성에 대해 적극 피력해 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지난해 7월 현장 점검을 위해 길동역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에스컬레이터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해당 사업은 지난해 10월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했고, 도시계획시설 변경, 지하안전평가, 주민의견 열람공고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지난달 31일 서울시 실시계획 인가를 마쳤다. 공사비 중 30억원은 서울시 예산으로 편성됐다.
이번 실시계획 인가로 사유지 토지 수용과 그에 따른 보상 업무 등 일련의 행정 절차만 남긴 상황이다.
다만 에스컬레이터를 포함한 승강편의시설 설치사업은 공사비 전액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계획대로 내년 착공에 들어가려면 잔여 사업비 66억원에 대한 추가 시비 편성이 필요하다.
구는 토지 보상 등 행정사무에 대해 적극 협조하고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에 사업비 확보에 대한 필요성과 시급성을 요청 중이다. 예정대로 추진되면 에스컬레이터는 2027년 준공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하루라도 빨리 길동역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길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매우 높다"며 "조속한 착공을 위해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 관련 기관들의 전향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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