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큰고니" 순천만 새섬매자기 복원터서 14마리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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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가 순천만 갯벌 새섬매자기 복원터에서 첫 먹이활동을 시작했다.
시는 올해 국가유산청 국비 지원을 받아 순천만 갯벌 1만㎡에 새섬매자기 10만주를 식재하고, 농경지 2만5000㎡에 연 3300뿌리를 심어 안정적인 먹이원을 조성했다.
순천만 큰고니는 지난 2일 2마리가 발견된 후 4일 4마리, 7일 8마리 등 총 14마리가 새섬매자기 복원터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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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가 순천만 갯벌 새섬매자기 복원터에서 첫 먹이활동을 시작했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을 찾아온 14마리의 큰고니가 포착됐다.
큰고니는 오리과 고니속에 속하며 천연기념물 201호,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국제적 보호종이다.
몸길이는 140~165㎝, 몸무게는 8~20㎏으로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겨울 철새 중 가장 큰 대형 종이다. 주로 갯벌에서 사초과 새섬매자기 알뿌리나 하천 주변의 수초 뿌리를 먹으며 월동한다.
큰노니는 지난 2012년 큰고니 170여 마리가 순천만에서 월동했다. 하지만 먹이원인 새섬매자기 군락이 쇠퇴하면서 개체수가 차츰 줄어 2022년에는 더 이상 관찰되지 않았다.
시는 올해 국가유산청 국비 지원을 받아 순천만 갯벌 1만㎡에 새섬매자기 10만주를 식재하고, 농경지 2만5000㎡에 연 3300뿌리를 심어 안정적인 먹이원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순천만은 큰고니의 단골 도래지로 떠올랐다.
특히 갯벌 새섬매자기 식재는 순천만 어촌계 주민들이 뻘배를 타고 직접 복원에 참여해 주민 손으로 순천만 갯벌 새섬매자기 군락지를 복원해 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순천만 큰고니는 지난 2일 2마리가 발견된 후 4일 4마리, 7일 8마리 등 총 14마리가 새섬매자기 복원터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큰고니는 순천만과 도심을 연결하는 깃대종"이라며 "순천만 생물종다양성을 높여 멸종위기종 생물들이 도심 안쪽으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순천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만은 지난 7일 흑두루미 7600여마리, 노랑부리저어새 70여마리, 가창오리 1만여 마리가 월동을 시작해 탐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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