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도 니땀시 살어야" 김도영, 프리미어12서 주목할 8명 중 1명으로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올해 KBO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활약한 김도영(KIA 타이거즈)가 프리미어12에서도 주목할 선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8명 중 하나로 김도영을 소개했다.

MLB는 김도영에 대해 "김도영은 놀라운 2024시즌을 보냈다"며 "소속팀 KIA는 한국시리즈(KS)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우승해 최고 시즌의 정점을 찍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도영은 올 시즌 KBO리그 역대 최연소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으며 38홈런과 40도루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97경기만에 100득점을 기록해 KBO리그 최연소, 최소경기 기록을 달성했다. KBO리그 레전드인 이승엽(현 두산베어스 감독)이 작성한 최연소 한 시즌 100득점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에 총 141경기에 출전해 총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에 143득점, OPS 1.067 성적표를 기록했다. 득점과 장타율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홈런에서는 3위를 달성했다. 타율 부문은 3위다.

KBO 역대 21세 이하 선수 단일 시즌 기록만 꼽아 김도영은 득점 1위, 홈런 1위, 루타 1위, 타점 1위, 도루 5위, 안타 2위, 3루타 2위, 장타율 1위 등으로 팀의 핵을 넘어 기둥으로 자리잡으며 KBO리그의 명실상부 슈퍼스타로 자리잡았다. 시즌 내내 초봄과 여름 반짝을 제외하면 기복이 거의 없었다.

MLB는 김도영에 대해 "0.347의 타율을 더하면 이 정교함과 장타력을 두루 갖춘 3루수 김도영은 한국 타선을 상대하는 모든 투수를 두렵게 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제 '팀 코리아'에서의 활약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보여줄 활약이 관건이나 KIA에서의 맹활약과 다르게 아직까지는 조금 적응이 필요한 모습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타석에 들어선 이 젊은 슈퍼스타는 3번 타자로 출격해 총 3경기에 출전. 타율 0.125(8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김도영에 대해 "워낙 좋은 선수니 금방 좋아질 것이라 본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출국했다.

한국은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속해 있으며,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진출하는 슈퍼라운드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며, 대표팀은 슈퍼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