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2’ PD가 보는 이명우PD의 유산 “‘이명우 선배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고민”
SBS 새 금토극 ‘열혈사제 2’에 출연한 배우 김남길과 연출자 박보람 감독이 전편의 이명우 감독의 유산을 언급했다.
김남길과 박보람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열혈사제 2’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박보람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성준, 서현우, 김형서(비비)가 참석했다.
5년 7개월 만에 돌아온 드라마는 1편의 연출자 이명우 감독이 프리랜서를 선언하면서 이번 작품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사실로 화제가 됐다. 그 자리는 당시 공동연출을 맡았던 박 감독으로 메워졌다.
그리고 박보람 감독은 ‘열혈사제 1’에 이어 2022년 방송된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통해 김남길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먼저 김남길이 이명우 감독의 유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그 부분을 부정할 수 없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이명우 감독님이 센스 넘치게 촬영하신 부분도 있다. 하지만 배우나 작가님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촬영할 때 드라마적인 부분을 표현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열혈사제’의 DNA를 가져가시는 걸 보면서 이런 선택이 가능하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보람 감독은 “2편의 연출자이지만 1편의 팬이기도 하다. 이명우 감독님이 유산을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도 했다. 드라마를 보면 김해일 신부가 ‘이영준 신부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하는 대사가 나오는데 저 역시 ‘이명우 선배였다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한 시간이 많았다”며 “1의 훌륭한 DNA와 박재범 작가님이 세계관이 있기에 저만의 색을 보이겠다는 생각보다는 IP(지식재산권)를 그대로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조금 더 웃음에 인색하니까 엄격한 기준을 가져갔다”고 덧붙였다.
‘열혈사제 2’는 2019년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열혈사제’의 2편으로 1편 구담구에서 낮에는 사제, 밤에는 응징자로 활약한 김해일 신부(김남길)가 마약 카르텔을 쫓아 부산으로 내려오면서 조력자들과 악에 맞서는 활극을 다뤘다.
‘지옥에서 온 판사’의 후속으로 8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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