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주말·휴일 대체로 맑고 온화...서울 단풍도 짙어져
저는 지금 서울 기상관측소에 나와 있습니다.
제 옆으로 보이는 이 나무가 서울의 공식적인 단풍 시작과 절정기를 측정하는 단풍나무 표준목인데요.
이번 주 월요일 이 나무가 20%가량 물들며 서울도 '첫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예년보다는 단풍 시기가 많이 늦었지만, 현재는 50%까지 물들면서 점차 단풍이 본격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긴 늦더위로 색이 곱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최근 이 관측목의 절정기는 이맘때가 평년일인데요, 지난해부터 절정 시기가 16일까지 늦춰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도 절정기는 이 시기까지 늦춰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도심 거리 곳곳에는 단풍색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유명산들은 대부분 단풍이 절정을 이뤘습니다.
내장산도 이제는 첫 단풍이 시작됐고요, 서울 북한산도 월요일부터 단풍이 절정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주말과 휴일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동안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텐데요.
절정기에 접어든 단풍명소를 찾아 나들이 즐기기 좋겠습니다.
다만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크겠습니다.
나들이 하실 때는 옷차림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혜민입니다.
YTN 이혜민 (lhm96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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