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천만톤 나오는 '소똥'…전기로 만든다

신다미 기자 2024. 11. 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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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시 한 한우농장 소들 (사진=연합뉴스)]

'소똥'(우분·牛糞)으로 전기를 만드는 시대가 열립니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농협경제지주, 한국남부발전은 8일 서울 종로구 농협카드 본사에서 '가축분 고체연료 활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2030년 우분으로 만든 고체연료를 하루 4천t씩 발전에 사용한다는 목표 아래 고체연료 품질 개선과 생산시설 확충 등을 추진합니다.

목표가 달성되면 연간 160만t의 온실가스를 덜 배출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는 자동차 110만대가 내뿜는 온실가스와 맞먹습니다.

국내에서 우분은 매년 2천200만t 정도 발생합니다.

우분 97%는 퇴비로 사용되지만,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하천 변에 방치된 퇴비는 녹조를 일으키는 주요인으로도 꼽힙니다.

이에 올해부터 우분을 고체연료로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됐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3월 전북 4개 시도에 우분에 톱밥과 같은 보조 연료를 절반 미만으로 섞은 고체연료 생산을 허용하는 실증 특례를 부여했고, 농식품부는 6월 한국남부발전과 우분 고체연료를 시험 연소했습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이번 협약으로 대형 산업시설에서 우분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첫 사례가 만들어졌다"며 산업계에서 활용이 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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