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이제 무섭지 않아요"...디지털 교육 큰 호응
[앵커]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기가 일상에 들어오면서 적응이 늦은 연령층은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데요.
인천시가 노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밀착 교육을 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 센터에 마련된 디지털 배움터입니다.
60~70대 주민들을 상대로 파견 강사가 교육에 나선 분야는 키오스크 사용법.
음식과 차를 주문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습도 해봅니다.
이어 근처 카페로 이동해 현장 실습에도 나섭니다.
[디지털 교육 강사 : 그동안 키오스크를 배웠던 내용을 오늘 직접 내가 실습을 통해서 내가 먹고 싶은 음료를 주문해 볼 거예요.]
메뉴를 고르고 크기와 수량을 정한 뒤 결제하기 위해 카드를 넣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영수증이 발급되는 곳과 헷갈리기도 합니다.
주문에서 영수증을 받기까지 대체로 3분여나 걸렸지만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최선교 / 인천시 구월동 : 친구들 보면 어려운 것 있으면 도망가고 그러거든요. 자신 있게 끌고 와서 안내도 해주고 그럴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겨서 좋은 것 같아요.]
이처럼 노년층의 디지털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인천시가 스마트폰 앱과 키오스크 사용법 등에 대해 상세한 실습 교육에 나섰습니다.
상설 배움터를 두 곳 만들었고, 파견과 온라인 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희선 / 인천시 정보서비스팀장 : 25년도에는 2개의 상설 디지털 배움터와 3개의 체험 존을 운영할 예정이며 파견교육을 신청할 경우 인천시 어디서나 강사님이 직접 방문합니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강사를 44명까지 확충하고 2만 명 가까이 교육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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