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찾아"… 연구소 원숭이 43마리 집단 탈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소도시 연구소에서 원숭이 43마리가 탈출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소도시 연구소에서 원숭이 43마리가 집단 탈출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마시의 의학연구소 알파 제너시스에서 붉은털원숭이 암컷 43마리가 집단 탈출했다. 탈출한 원숭이들은 아직 실험에 쓰인 적이 없고 체중이 3㎏가량 되는 어린 개체들이다.

현지 경찰은 탈출한 원숭이들이 겁이 많아 사람들에게 위협을 주거나 질병을 전파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자택의 출입문과 창문을 잠그고 원숭이들을 보더라도 먼저 다가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원숭이들은 연구소에 새로 채용된 직원이 실수로 차단시설의 문을 잠그지 않아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소에서는 2014년과 2016년에도 원숭이 26마리와 19마리가 각각 탈출한 바 있다.

NBC 방송에 따르면 알파 제너시스는 원숭이들을 이용해 뇌질환 치료제 등의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박정은 기자 pje454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