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비서실장에 와일스 선대위원장 지명…첫 여성 비서실장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보직자 인선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가장 먼저 지명한 사람은 백악관 비서실장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오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2기 첫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명했습니다.
바로 올해 트럼프 캠프를 이끌었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수지 와일스입니다.
와일스는 여성으로서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백악관 비서실장이 됐습니다.
1980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본격 정계에 입문한 와일스는 40년 넘게 정치 컨설턴트로 활약했습니다.
이후 2016년과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에 크게 기여하며 '킹 메이커'가 됐습니다.
이날 트럼프는 성명에서 와일스를 "강인하고 똑똑하고 혁신적인" 인물로 묘사하며, "수지가 최초의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이 된 것은 그에 걸맞은 영광"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은 수일 혹은 수주 내로 다른 참모진들도 인선하겠다고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날 로이터 통신이 전한 내용인데요.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에는 '인사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트럼프의 장남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선 "정권 이양 과정에 매우 깊게 관여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인사 원칙에 대해서는 '자기가 대통령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을 꼽으며 특정인을 기용하기보다는, 재앙이 될 사람을 막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대선 기간 트럼프를 후원했던 억만장자들이 차기 행정부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을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억만장자 펀드매니저, 존 폴슨은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고,
이번 대선을 물심양면으로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정부효율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예약해둔 상태입니다.
[앵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조기 확정됐지만, 아직 개표는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의 개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오전 11시 기준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선거인단 538명 중 295명을 확보했습니다.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 중 5곳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고, 두 곳 애리조나와 네바다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 두 주에서도 해리스를 약 4~5%P 차이로 앞서고 있어, 7개 경합주를 모두 가져가는 이른바 '레드 스윕'이 유력합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의회 선거에서도 공화당은 선전하고 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상원에서 전체 100석의 과반인 53석을 확보하며 4년 만에 다수당 지위를 되찾았습니다.
하원에서도 211 대 199로 민주당을 앞서며 다수당의 최소 기준인 218석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만약 하원까지 공화당이 장악한다면,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정 운영은 날개를 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트럼프 #푸틴 #러시아 #바이든 #권력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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