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2' 김남길→김형서, 웃음장벽↑… 유쾌함 가득 채워 돌아왔다 [종합]

김진석 기자 2024. 11. 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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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SBS 금토드라마의 원조격 '열혈사제'가 돌아온다.

8일 서울시 목동 SBS 사옥에서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보람 감독과 배우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성준, 서현우, 김형서(비비)가 자리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열혈사제2'는 여전한 다혈질 성격에 불타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열혈사제 김해일(김남길)이 구담구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을 쫓아 부산으로 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익스트림 공조, 코믹 수사극이다.

앞서 '열혈사제' 시즌 1은 첫 SBS 금토드라마로 방영되어 이목을 끈 바 있다. '열혈사제' 마지막 회는 전국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하며 성황리 마무리되기도 했다. 게다가 '열혈사제'는 주조연들의 매력이 확실하고 그 캐릭터들을 서로 잘 조화시켰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얻었다.

이날 박보람 감독은 "첫 방송이 오늘이라니 믿겨지지 않는다. 저희 2만의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유쾌, 상쾌, 통쾌한 삼쾌한 작품이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작품에 대해 "저희 '열혈사제'가 인물과 인물이 짝이 지어졌을때 짝이 지어지는 부분의 웃음을 위해 노력했다. 앙상블로 인해 사이다 액션을 보이기도, 재밌는 코미디 연기를 보이고 싶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 김남길 "'열혈사제1' 안 본 사람이 있나요" 너스레… 자신감 갖고 돌아왔다.

김남길은 시즌2로 돌아온 소감으로 "아무래도 믿음 아닌가 싶다. 감독님이 시즌 1을 안 본 사람도 즐길 수 있다고 해주셨는데, '열혈사제'를 안 본 사람이 있을까 싶다. 같이하면 현장에서 행복하고 재밌을 거고, 이 행복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제작된다는 소식에 한 걸음에 달려와서 제작하게 되어 좋다"라며 "5년 전과 다른 포인트를 담으려 했다. 메시지를 담아야 꼭 좋은 드라마는 아니다. 보시는 분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드려고 했다. 단순히 빌런을 응징하는 것뿐 아니라, '열혈사제1'과 차별성을 두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하늬는 "시즌제가 왜 어려운 지 알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많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2를 하려고 한다는 게 있었다. 아직 촬영 중이고 힘들 법도 한데, 즐겁게 촬영 중이다. 또 다른 즐거움을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성균은 "큰 사랑을 받았다. 우리는 서로를 그리워했다. 시즌1에선 큰 사랑을 받았는데, 시즌2로 돌아올 수 있게 돼, 이것보다 감사한 마음이 있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합류하게 된 성준과 서현우, 김형서도 소감을 전했다. 성준은 "이미 너무 잘됐던 작품이이다. 시즌1의 빌런이 강해서 시즌2의 빌런이 가질 매력이 뭐가 있을까 싶었다. 특유의 코믹한 분위기에 진행되는 걸 보며 위화감 없이 진행했다"라고 밝혔고, 서현우는 "너무 행복해 보이고 팀워크가 좋아 보여서 하게 됐다. 제의가 와 행복했다. 기분 좋은 설렘과 부담을 갖고 열심히 찍었다. 덜 화려함에 중심을 줬다. 진짜스럽고, 저런 사람이 있을 것 같은 리얼함에 중심을 줬다"라고 밝혔다. 김형서는 "처음 시작에는 일이 너무 잘됐으니까 하는 야망에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한 뒤 감사함을 표했다.


◆ 박 감독 "웃음 장벽 높아져, 시청자분들도 재밌을 것"

김남길은 시즌2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대답했다. 그는 "감독님이 그런 부분에 있어 센스 넘치게 촬영한 부분이 있다. 열혈사제의 DNA를 갖고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표현하는 감독님이다. 이명우 감독님의 DNA를 갖고 펼치시는 분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대상을 노려보냐는 질문에는 "'연기대상'까지 얼마 안 남았더라. 잘하면"이라고 욕심을 보이다 다시금 "(대상은) 연연하지 않는다. 가당치도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 감독은 "제가 생각했던 다른 지점은 제가 웃음에 인색하기에 제가 재밌으면 시청자분들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 시청자분들도 조금 더 높은 웃음장벽에 닿으실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경이 부산인 이유에 대해서 박 감독은 "'열혈사제'는 로컬 배경으로 했다. 이번엔 로컬보단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주려 했다.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고, 마약이 들어오는 부분을 알려드리기 위해 부산으로 설정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김남길은 "'마약이 더 우리 삶에 많이 들어와 있다'라고 하셨다. 노인 일자리에 관한 이야기도 말씀하셨다. 부산에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야기가 가벼워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서 박 감독은 "작가님이 잘하시는 부분이 코미디기도 하지만, 사회 문제 지적이기도 하다. 그 흐름을 놓치지 않고 가져가려 했다. 드라마를 보시면 단짠단짠처럼 코미디와 이야기가 반복된다. 숨겨진 메시지를 찾는 부분도 재밌으실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 김남길 "'참교육'?, 시청자들 불편하면 안 해야죠"

김남길은 이 자리에서 캐스팅으로 논란이 된 '참교육' 출연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참교육'이란 작품은 제안받은 작품들 중 하나일 뿐이다. 제가 교육에 관심이 많다. 학교물이란 것들은 그 시대에 완벽하지 않은 학생들이 벌이는 범죄들에 노출이 되어있는 게, 아이들만의 문제인가. 어른들의 잘못은 없나. 하는 포커스를 맞추고 '다른 학원물은 없나' 고민했었다"

그러나 '열혈사제 2'도 현재 촬영 중인 상황이라고. 그는 "배우들이 연기를 하다 보면 대본에 쓰여있는 것과 다른 부분으로 바뀌기도 하더라. 사실은 모든 것에 대한 제안을 받으면 원작에 대한 이슈나 이런 걸 살펴보는데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다. 여러 많은 분들이 많다면, 그런 작품은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 있게 전했다.

한편, '열혈사제 2'는 이날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열혈사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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