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결국 임금체불 소송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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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종 IT 기업' 티맥스가 직원 월급도 못주는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 저희 매체가 전해드렸는데요.
해결책을 찾지 못해 결국 직원들이 임금 체불 소송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배진솔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9월 첫 급여 미지급을 알린 티맥스그룹 내 티맥스A&C는 지난달에도 급여를 주지 못했습니다.
매년 10월 말에 지급했던 3분기 성과급과 이달 25일로 예정된 11월 급여도 사실상 지급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결국 임직원들은 오늘(8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임금 청구 소송을 제기합니다.
현재 총 74명으로 원고가 모였는데, 1천200명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어 그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임동규 / 법무법인 도아 대표변호사 : 근로자들이 한 1천200명 정도 되고, 앞으로 퇴직금, 성과급도 더 청구를 추가하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을 다 고려했을 때 전체 규모는 300억 원 이상될 것 같습니다.]
피고는 티맥스A&C 대표이사와 함께, 티맥스그룹을 총괄하는 박대연 회장입니다.
[앵커]
자금 상황을 보면 당장 해소되기 어려운 문제 같은데요.
[기자]
이미 총부채가 총자산보다 1천654억 원이나 많은 자본잠식 상태인데요.
티맥스A&C는 AI 시스템 '가이아' 개발을 위해 5년간 약 1조 1천억 원을 투입했는데 수익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1천200여 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권고사직에선 3분의 1 직원이 빠져나갔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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