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동원할 수도" 트럼프 의미심장한 발언...美 국방부 '덜덜' [지금이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국방부 내부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트럼프는 첫 임기 동안 군사 개입을 자주 시도하면서 국방부와 마찰을 빚었고, 전통적으로 지켜져 온 군의 독립성을 무시하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전쟁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군인들을 사면하거나, 트랜스젠더 장병 복무 금지 정책을 예고하고도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않는 등 충동적이고 일방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며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트럼프는 "내부의 적"을 통제하기 위해 군이 동원될 수 있다고 암시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방부 내부에서는 트럼프가 국경 난민 문제나 반대 의견 탄압과 같은 국내 문제에 군을 동원하려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 공군 변호사 레이철 반 랜딩엄은 트럼프가 반대 의견을 억압하는 데 군을 이용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군이 이러한 명령에 저항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트럼프는 군 내 다양성 정책에 비판적이어서, 브라운 합참의장을 비롯한 고위 장교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당국자는 WP에 대부분의 국방부 직원들이 정치적 문제를 피하려고 하지만 일부는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이뤄진 혼란스러운 의사 결정 방식과 변덕스러운 결정 등을 떠올리면서 그의 복귀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은 국방부 직원들에게 차분하고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을 약속하며, 군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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