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축협, 신뢰 잃어… 왜 분노하는지 나도 느껴”

오귀환 기자 2024. 11. 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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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박지성 이사장은 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제13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현재 상황만으로 많은 이에게 신뢰감을 잃은 게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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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WI컨벤션에서 열린 제13회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지성 이사장은 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제13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현재 상황만으로 많은 이에게 신뢰감을 잃은 게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뢰를 회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그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고 나아가야 하지 않나 싶다”며 “이 문제가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다.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본인의 역할에 대해서는 “무슨 역할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도울 일, 내가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되는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정몽규 회장을 향해서는 “행정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며 “결국 그런 일을 잘할 사람, 정직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정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내용을 접했다며 “사람들이 왜 분노하는지, 왜 이해하지 못하는지 나도 느낄 수 있었다”고도 했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 행정의 주 책임자로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문체부가 발표한 감사 결과를 보면 정 회장은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란뿐 아니라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 행정 부실·착오의 책임자로 지목됐다. 문체부 압박에도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한다는 게 축구계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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