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자금 석 달째 ‘순유출’… “반도체社 성장성 우려”

최온정 기자 2024. 11. 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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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약 42억달러에 달하는 돈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41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지난 8월(18억5000만달러 순유출)부터 석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억2000만달러 순유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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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주식자금 41.7억弗 빠져나가
채권자금 40.5억弗 순유입… 7개월째 플러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약 42억달러에 달하는 돈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전체 증권자금은 1조2000억달러 빠져나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41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주식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지난 8월(18억5000만달러 순유출)부터 석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9월(55억7000만달러 순유출)보다는 유출 규모가 줄었다. 한은은 “국내 반도체 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순유출됐으나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 규모는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채권자금은 40억5000만달러 순유입되면서 7개월째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단기 차익거래 유인이 지속되고 만기도래 규모가 감소하면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억2000만달러 순유출로 나타났다. 지난 9월(25억3000만달러 순유출)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출이다.

10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각 4.9원과 0.36%였다. 전월(각 4.8원·0.36%)과 비슷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 약화, 트럼프 트레이드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주로 받으며 큰 폭 상승했다”고 했다.

지난달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과 같은 월평균 32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국내은행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가 소폭 상승했으나, 중장기 가산금리는 하락하고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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